이낙연, 中 유력 싱크탱크 주최 모임서 연설…“중국과 협력 강화해야”

2021년 8월 13일
업데이트: 2021년 8월 13일

차아얼학회 공동주관한 ‘한중 수교 29주년 포럼’서 연설
지난 6월 환구시보 기고문에선 “책임 다하는 대국” 극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중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강대국”이라며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11일 오전 한국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원장 황재호)과 중국차하얼학회(회장 한팡밍)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중 수교 29주년 기념 양국 전문가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선 개입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축사를 한 이날 포럼에서 이 후보는 “이제 한중은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꿈꾸어야 한다”며 “양국이 더 많은 일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중국을 향해 “교육·문화·환경·의료 등 양국의 국내 복지 이슈뿐 아니라 질병·재해·범죄·환경 등 국경을 초월한 이슈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사드 문제로 인해 공전의 관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정부 관계는 복원됐다”며 “민간 관계의 소통은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 개선 및 인문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이 후보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공산주의 노선 강화와 ‘늑대 전사’ 외교로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 대해 독자적인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 6월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기고문에서 “중국 외교는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책임 대국, 국제사회와 잘 어울리겠다는 조화세계에 이어 국제사회와의 일체화를 강조하는 인류운명공동체와 신형 국제관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인류운명공동체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최고지도자로 올라선 지난 2012년 10월 내세운 공산당의 국제 전략이다. 미국과 자유진영을 중심으로 한 기존 세계질서 대신 중국 공산당과 함께하는 새 질서 구상을 담았다.

이 후보가 “진화하고 있다”고 표현한 신형 국제관계는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 중국과 협력관계를 맺자는 내용이지만, 최근 중국의 행보는 대만에 대한 압박과 일대일로 추진 등으로 여전한 패권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기고문에서 또한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일대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세계화, 개방화, 다자주의를 강조하고 있다”고 썼다.

AIIB, 일대일로, RCEP는 모두 미국의 대중포위망을 뚫기 위해 추진 중인 경제적 공동체 구축 프로젝트다. 이 후보는 기고문에서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빠짐없이 언급하며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번 포럼을 공동주관한 차하얼(察哈爾)학회는 중국 최초의 비정부 외교·국제관계 싱크탱크다. 중국 정부에 외교 전략을 수립, 제안한다. 학회장인 한팡밍(韓方明·55)은 사업가 출신으로, 중국 공산당의 국민의회 격인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을 여러 차례 지낸 정계 인사다.

차하얼학회는 최근에는 민간단체 신분으로 한국에서 공공외교 포럼을 개최하며 동북아 운명공동체 구축에 한국 정부와 민간의 참여를 촉구하는 역할을 해왔다.

/편집부

*에포크타임스는 세계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19의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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