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우울증 앓지만 작은 것에서 행복 찾으며 버틴다”고 털어놨다

이서현 기자
2019년 10월 29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9일

이국종 교수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28일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의 우울증 투쟁기를 전했다.

대한민국 중증외상센터 건립을 위해 이 교수가 걸어온 험난했던 길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최근에도 닥터헬기 사용과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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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이 교수는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꽤 오랜 시간 우울증에 시달렸다.

한때 극도의 우울함에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고 구토가 올라오는 상황도 있었다.

당시 친구가 권한 항 우울제도 효과가 없었고 그를 진료했던 정신과 후배는 그의 정신분석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주변 동료들이 그의 수술 집도를 말릴 정도였지만 밀려드는 중증환자에 치여 치료는커녕 약을 먹을 여유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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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쁜 와중에도 불쑥불쑥 우울감이 올라오지만 최대한 우울하다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또, 우울증에서 벗어나거나 극복하지 못했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우울감을 감소시키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구내식당의 점심 반찬이 잘 나온 것과 같은 사소한 일에라도 행복을 느끼는 일.

기본적으로 ‘남들도 다 힘들다’고 생각하고 ‘인생은 그렇고 그렇다’라는 걸 받아들이는 일.

이 교수는 이렇게라도 우울함을 버텨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우울한 시간은 사색과 미래 준비 시간일 수도 있다며 어딘가에서 자기를 위해 노력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아야 우울증에 대한 불필요한 신파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우울증 소식만으로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교수님 힘내세요!” “그래도 그냥 버틴다는 말씀에 위로가 됩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라며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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