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난입사태에도 트럼프 지지율 견고, 라스무센 여론조사

이은주
2021년 1월 12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2일
  • 언론의 비난, 민주당 탄핵 움직임 속에서도 굳건
  •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중 지지율보다 4% 높아

미국 의회 난입 사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언론의 비판과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라스무센은 11일(현지시각) 유권자 48%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지지율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라스무센은 매일 대통령의 지지도를 측정하는 유일한 여론조사업체다. 2016년 대선 당시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가장 근접하게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공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던 지난해 4월~7월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그러나 세 달간 하락세를 제외하고 4월 9일~9월 24일 40%대 이상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53%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워싱턴DC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선동했다는 진보 언론과 민주당의 거센 비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기념비부터 국회의사당까지 모인 수많은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의사당까지 행진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집계하고 인증하고 있는 상하원 의원들을 응원할 것을 지지자들에게 제안했다. 연설 장소와 의회 의사당까지 거리는 도보로 약 30~45분이 소요된다. 

그는 “우리는 의사당으로 걸어가서 우리의 용감한 상하원 의원들에게 갈채를 보낼 것이다. 우리는 아마 그들 중 일부에게는 그렇게 많이 응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약하면 우리나라를 되찾지 못할 것이다. 힘을 보여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의회가 합법적인 선거인단만 집계하고 옳은 일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평화롭고 애국적으로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11일 탄핵소추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 

소추안에는 “죽도록 싸우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발언이 인용됐다. 해당 발언이 시위대의 난입과 폭력을 조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죽도록 싸운다’는 발언 전 이것이 자신의 팀임을 시사하는 앞 문장은 제외됐다. 

그는 “우리는 죽을 힘을 다해 싸운다. 만약 당신이 죽도록 싸우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과감한 노력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국민 여러분, 우리의 운동과 어린이들,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이런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아직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11일 전국 미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로 오차범위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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