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경고하는 ‘술 마시고 얼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잘 걸리는 병 (영상)

김연진
2020년 1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0일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4명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진다고 한다.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은, 쉽게 말하면 몸이 술을 해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주변에서는 “괜찮다”,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라며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에게 술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자꾸 술을 마시면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한 유튜브 계정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 의사가 출연한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이런 병에 잘 걸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동환 의사는 “술은 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 물질이며, 술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도 1급 발암 물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속에 오래 남아 있으면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뛰는 숙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Tube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물질을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라고 하는데, 흔히 술을 잘 못 마시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이 효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

즉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1급 발암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에 더 오랜 시간 노출된다는 것이다.

YouTube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

이동환 의사는 “똑같이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률이 6배, 식도암 위험률은 6~10배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절대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에게 술을 권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발암 물질에 노출시켜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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