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하다” 하인들만 한복 입고 있는 중국 사극 드라마들

윤승화
2020년 7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14일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슬쩍 넘어갈 생각으로 구렁이 담 넘듯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 때문이다.

지난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녀들만 한복 입고 있는 중국 사극 드라마’라는 제목으로 글 하나가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 사극 드라마 ‘소주차만행(少主且慢行)’의 장면들을 문제로 삼고 있었다.

중국 드라마 ‘소주차만행(少主且慢行)’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극 중 주인공들을 모시는 하인들이 한복을 연상케 하는 복식이었던 것. 저고리의 동정 모양부터 옷고름의 위치와 방향까지 모두 우리나라 전통의상, 한복의 모습이었다.

반면 극 중 주인공들은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漢服) 차림이었다.

해당 드라마는 현재 우리나라 케이블 방송국을 통해 공식 수입돼 방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드라마 ‘소주차만행(少主且慢行)’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랫사람 역할만 한복을 연상하게 하는 의상을 입은 중국 드라마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중국 판타지 사극 드라마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에서도 주인공을 보필하는 시녀들이 한복과 비슷한 모양새의 복식 차림이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8년에 방영된 청나라 배경의 중국 드라마 ‘여의전(如懿传)’에서는 극 중 주인공이 황후로 책봉되는 장면에서 곤룡포를 입은 조선의 왕이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중국 드라마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이에 대해 전문가는 “조선 왕이 청나라에 직접 방문한 적도 없거니와, 황후 책봉식 같은 일에는 참여하지도 않았다”며 지적했다.

우리 민족의 뿌리를 중국의 일부로 바꿔 속국 취급을 하려는 동북공정 목적을 교묘히 숨겨 표현하는 중국 드라마들.

게다가 해당 드라마들은 중국 현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이라 더욱 문제라는 반응이다.

중국 드라마 ‘여의전(如懿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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