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원] “어제 공연 소식 듣고 왔는데, 놓쳤으면 정말 아까울 뻔 했어요.”
대구 근교 최정산(해발 900M)에 자리 잡은 백련암. 암자에서 바깥출입 하는 일도, 더구나 속세의 공연을 보는 일도 드물다는 비구니 스님 두 분이 신운공연장을 찾았다. 효성 스님과 보안 스님은 한마디로 “대단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첫 작품(만왕하세)은 제도중생하러 세상에 내려오시는 신의 모습을 형상화 했는데, 정말 인상 깊었어요.” 효성 스님은 부처가 계신 사바세계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며 첫 작품의 감동을 전했다. 또 부처님 모습에서 선녀의 형상, 의상까지 옛날 벽화나 고서를 연구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말씀이 없던 보안 스님은 에서 “수석무용수가 매 맞는 사람을 도와주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좋았다. 저렇게 승화해 올라 갈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생각에 잠긴 듯 미소를 지으셨다.
효성스님은 암자에 잠시 머물던 신자가 신운공연을 추천해서 알게 됐다며, 공연 소식을 전해 준 신자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