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시 찰스 국왕을 만나면 주의해야 할 일

데이비드 크레이그
2023년 10월 5일 오후 11:12 업데이트: 2023년 10월 5일 오후 11:12

필자는 오는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함을 영국 국민으로서 열렬히 환영한다. 그런데 영국에서 찰스 왕을 만나면 한 가지는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 이유는 찰스가 여러 해 동안 인간에 의한 기후 대재앙을 경고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9 5, 당시 왕자였던 찰스는최고의 과학적 예측에 따르면, 우리가 기후 대재앙을 막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100개월도 채 안 된다라고 말했다. 2022 7월에도 그는기후 위기는 정말로 긴급 상황이며, 이를 대비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 했다.

찰스 국왕이 그동안 했던 얘기들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 방문 중에 기후 위기를 또 말할 것 같다. 아마 찰스가 윤 대통령에게 한국도 영국처럼 탄소 감축을 하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탄소 감축은 영국에 경제적 재앙을 불러왔음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영국은 지난 1990년 이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 4백만 톤에서 2022년에는 3 5천만 톤 미만으로 거의 절반을 줄였다. 1인당 배출량으로 따지면 1990 10톤에서 2022 5톤 미만이 됐다. 이렇게 줄였더니 영국의 산업과 일자리는 반 토막이 됐다. 영국 제조업 GDP 1990 16%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약 8%로 떨어졌으며 제조업 일자리는 약 496만에서 260만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한국의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약 6 5 6백만 톤이고 1인당으로는 13톤 정도다. 이것을 영국처럼 줄이려면 산업과 일자리에 치명적인 피해가 올 것이다.

산업과 일자리에 치명적인 피해가 오는 이유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은 기후 선동가들 때문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비싸고 신뢰할 수 없으며 불안정한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여 세계에서 에너지 가격이 가장 비싼 국가 중 하나가 됐다. 현재 영국은 가정용 전기 요금이 0.41 달러/kWh 0.21 달러/kWh인 프랑스와 0.18 달러/kWh인 미국의 두 배나 된다. 0.08 달러/kWh인 중국이나 0.07 달러/kWh인 인도에 비해 다섯 배나 된다. 영국의 제조업은 비싼 에너지 가격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영국 정치인들은 찰스를 비롯한 기후 선동가들 때문에 경제적 자살을 성공적으로 했다.

그들은 화석 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면 수백만 개의 녹색 일자리가 창출되고 탄소 중립을 하면 녹색 성장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놀라운 사실은 그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탄소 감축을 위해 국가부채를 늘여왔다. 그나마 다행히도 지난 9월 수낵 총리가영국 국민 파산시키면서 지구를 구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정말로 인간이 기후 위기를 초래했다면 영국과 한국은 경제적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지구를 구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하지만 지구의 기후 역사와 과학은 수많은 증거 자료로 지구온난화는 자연현상이며 증가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더욱 푸르게 하고 농업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수많은 과학자들이기후 위기는 없고, 기후변화 선동은 수십억의 지구 인구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과학의 위험한 부패다.”라고 세계를 향해 호소하고 있다.

영국은 지금의 세계적인 기후 위기 집단 최면에 책임이 있다. 지구온난화를 세계적인 이슈로 만든 첫 번째 정치인이 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1989년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화석연료 사용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된다고 국제 사회에 호소했다. 하지만 그녀는 은퇴 후 과학적 근거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2002년에 저술한 회고록 『Statecraft(국가 경영)』에서 자신의 유엔 총회 연설과 지구온난화 관련 활동을 후회한다고 기술했다. 특히 그녀는 지구온난화 이론이 사회주의 세계화에 놀라운 명분을 제공할 것을 우려했다. 그녀는 사회주의는 인간을 위한 정치 이념이 아니라 권력을 얻기 위한 정치인의 속임수라고 할 만큼 사회주의를 혐오했다.

지금 그녀가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되고 있다. 유엔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무기 개발, 중동의 여성 인권, 저개발 국가의 가난 등 유엔이 해야 할 일은 외면하고 계속해서 기후 위기만 강조하고 있다. 세계 과학자들의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지난 7월에는지구 끓는 시대가 왔다라고 하더니 9월에는인류가 기후 위기로 드디어 지옥문을 열었다라고 했다. 그는 세계인이 다 아는 사회주의자다. 그는 포르투갈 사회당 대표와 총리, 전 세계 사회주의 국가 연합인 사회주의인터내셔널 대표 출신이다.

유엔이 지구를 구한다고 나서자, 언론에 굶주린 정치인, 영화배우, 반자본주의자, 환경운동가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왕실 특권을 누리고 있는 찰스 왕도 그중 한 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왕을 만나면 혼자서 열심히 지구 구하라고 격려하고 그의 기후 위기 얘기를 귀담아듣지 말길 바란다. 여행길에 한국어로 된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2023 2, 박석순·데이비드 크레이그 공저)”를 읽으면 국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번역 및 원고 정리는 박석순 교수가 기여했다

데이비드 크레이그는 박석순 교수와 ‘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2023년 어문학사)’를 저술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