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엔 사무총장, 새 IPCC 의장, 노벨상 수상자 중 누구 말이 진실일까?

데이비드 크레이그(David Craig) / 영국 시사 논픽션 작가
2023년 08월 14일 오후 8:32 업데이트: 2023년 08월 14일 오후 8:33

2023년 6월과 7월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뉴스가 연속 발표됐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지난 7월 27일,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다. 지구가 끓는 시대가 시작됐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며칠 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새 의장으로 선출된 짐 스키(Jim Skea)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종말론적 메시지는 일반 대중을 ‘공포로 마비시킬’ 뿐이지 지구를 구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게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구의 기온 상승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인 산업화 이전보다 1.5°C 이상 올라도 “인류 멸망을 초래할 위협은 아니다”라며 구테흐스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보다 앞서 6월 26일에는 한국에서 개최된 ‘퀀텀코리아 2023’ 개막식 기조 강연에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 박사는 “IPCC가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나는 기후 위기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공언했다. 그는 또 “IPCC는 잘못된 낭설을 퍼트리는 가장 위험한 정보원 중 하나며, 세계는 사실상 사이비 과학과 저질 과학, 그리고 과학적 오해와 거짓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이 세 사람의 말이 모두 옳을 수 없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의 주장대로 지구는 펄펄 끓는 기후 대재앙으로 향하는 것일까? 아니면 짐 스키 교수의 말처럼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에 인간은 적응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IPCC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기후 위기는 없다는 존 클라우저 박사의 말이 옳다고 믿고 맘 편히 살아도 될까? 세 사람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아보자.

먼저 유엔 사무총장 구테흐스의 말은 간단한 고기후학 지식으로도 거짓임을 알 수 있다. 고기후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깊은 바다의 퇴적물을 이용하여 5억 7천만 년 전까지 지구의 기온을 추정해내고 있다. 또 남극대륙과 그린란드 빙하를 통해 최대 80만 년 전까지 비교적 상세한 지구의 대기 상태를 밝혀내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구는 5억 7천만 년 동안 약 15°C가량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으며 우리가 사는 이 시기는 과거보다 매우 추운 홍적세 빙하기에 해당한다. 과거 지구가 따뜻했던 시기에 모든 생명체는 왕성하게 번성했고 인류 문명도 발달했다. 특히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한 1만 년 동안에 10여 차례 온난기와 한냉기가 반복됐고 모든 온난기가 지금보다 따뜻했으며 인류의 삶은 한냉기보다 풍요로웠다.

IPCC 새 의장 짐 스키 교수는 인간은 기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으니 구테흐스의 종말론이 틀렸다고 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온난화를 일으켰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존 클라우저 박사를 비롯한 주요 과학자들의 의견이 IPCC 주장과 계속 대립하고 있지만 몇 가지 사실 확인만으로도 누가 옳은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사실은 지난 몇백 년 동안 실제로 관측한 기온 데이터의 추이를 그린란드와 남극대륙 빙하에서 추정한 이산화탄소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은 1659년 영국에서 온도계를 발명하면서 기온을 관측하기 시작했다. 이후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 국지적인 기온 관측이 이루어졌고 기록이 남아 있다. 과학자들은 관측 기록과 학술 논문, 그리고 당시 신문 기사를 통해 188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60년 동안 지구는 0.5℃에서 1℃ 정도 따뜻해졌음에 대체로 동의한다. 특히 유럽, 미국, 호주 등의 신문 기사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폭염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음을 생생하게 기록해두고 있다. 이 시기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은 극히 제한적이었고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는 300ppm 부근에 머물렀다. 이 자료들은 지금의 지구온난화는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두 번째 사실은 1960년대와 1970년에 있었던 지구냉각기에서 볼 수 있다. 인간은 1950년대 후반 기상 관측 기구(풍선)를 사용하면서 좀 더 넓은 범위의 지구 대기를 관측하게 됐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지구가 식어가고 있음을 비교적 쉽게 감지하게 됐고 뉴욕 타임스와 같은 주요 언론은 1961년에 이미 이 현상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구냉각화에 관한 관측 보도는 미국과 유럽에서 계속됐고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1972년에는 기후과학자 42명이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에게 다가오는 재앙에 대해 경고하는 편지를 썼다. 식량 생산의 현저한 감소와 극단적인 기상 이변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여파로 미중앙정보국(CIA)은 식량 부족으로 인한 국제 분쟁을 우려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언론에도 공개됐다. 이 시기는 선진 산업국을 중심으로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었다. 또 1958년부터 태평양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곳에서 지구 대기 상태 변화를 실측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시기 이산화탄소 농도는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화석연료 사용 급증과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는 시기에 지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IPCC 주장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셋째는 1997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지속된 지구온난화 중단 현상이다. 인간은 1979년부터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 기온을 관측했기 때문에 이 시기 지구온난화 중단은 매우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이 시기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대기에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산업화 이후 총량의 25~30%를 차지한다. 인간에 의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는데 지구에 기온 상승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시 한번 IPCC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과학적 사실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이산화탄소는 지구 대기에 수백만 분의 1(ppm 단위)로 측정해야 할 정도의 극소량(0.04%)이고, 온실효과도 대기 수증기에 비해 아주 미약하며, 특히 인간에 의한 증가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다. 이 분야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미국 프린스턴대 윌리엄 하퍼 교수는 “과학은 아니라고 말한다”라며 IPCC의 주장을 극구 반대하고 있다. 존 클라우저 박사도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극히 미미한 가열 효과는 하늘의 절반 이상을 덮고 있는 구름의 거대한 자연 변동에 휩쓸려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세계적인 기후과학자 미국 MIT 리처드 린젠 교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후를 조절한다고 믿는 것은 마술을 믿는 것과 유사하다”라고 했다. 유엔은 세계 평화 유지라는 본래의 설립 취지는 외면하고 모든 나라의 산업 활동과 개인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 위해 우리에게 마술을 믿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유엔의 터무니없는 강요 때문에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난 우리의 아이들이 기후 대재앙 공포로 울부짖고 악몽에 시달리며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짐 스키 IPCC 새로운 의장, 존 클라우저 2022년 노벨상 수상자 중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알려서 그들이 기후 공포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글에 관한 과학적 증거와 추가 자료는 “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2023년 2월, 박석순·데이비드 크레이그 공저)”를 참고하길 바란다.

번역 및 원고 정리는 박석순 교수가 기여했다.

데이비드 크레이그는 박석순 교수와 ‘기후 종말론: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2023년 어문학사)’를 저술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