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헬머는 션윈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매년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마띠유 데자르댕-코트 기자)
캐나다에서 가장 위대한 패션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인 조셉 헬머는 지난 7일 매년 캐나다 몬트리올을 들르는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그의 패션라벨을 만들기 전 그는 칼 라거펠트와 장-폴 고띠에르 같은 패션 거장 밑에서 일했다.
헬머가 션윈을 본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작년 그는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이 돋보이는 션윈 의상에 많은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그는 현재 중국의 상황을 그린 춤에서 그가 얻은 것과 매년 션윈을 보며 느낀 것을 이해하는 데 더 집중했다.
션윈예술단은 대부분 전통춤이나 민속춤, 그리고 중국의 풍부한 역사와 문학을 담은 중국 고전무를 선보이지만 두 세 작품은 현대 중국의 상황을 담은 춤을 선보인다.
션윈공연을 몇 차례나 감상한 헬머는 션윈이 중국의 자유가 부족한 상황이나 사람의 선념이 고문이나 박해에 억압당하는 상황을 어떻게 묘사하는지를 언급했다. 또,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야 얻을 수 있는 자유, 그 자유를 어떻게 압제 속에서 지켜가는지도 말했다.
“우리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무엇을 원하든 자유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런 자유 뒤에는 저항도 없지만 또 순응도 없어요.”
션윈 무대에는 중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외치던 한 젊은 청년이 공원에서 ‘파룬궁은 좋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드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 있다. 실제로 이런 행동에는 중국 공산정권의 보복이 뒤따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이런 작품은 중국독재정권의 어두운 면을 알려주며 희망은 강한 신념과 선념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제가 느낀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은 이런 행동도 미소를 띄우고서 평온하게 했습니다.”
헬머는 션윈이 이런 주제를 매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고 말했다.
“션윈은 인생과 꽃, 춤, 구름…. 이런 주제를 다뤄요. 어떤 공격성이나 폭력성도 없죠.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션윈의 의상도 작년과 많이 바뀌었다며 “매우 독창적입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