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고양이냐…”라던 남성이 1년간 공들여 만든 대규모 고양이 놀이터

김연진
2020년 6월 12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2일

사랑하는 고양이를 위해 온갖 정성을 들여 대규모 놀이터를 만들어준 남성이 있다.

그는 이 놀이터를 제작하기 위해 고양이의 행동과 습관을 세세히 관찰하며 어떤 장소와 구조 등을 좋아하는지 취향을 파악했다.

그렇게 꼬박 1년이 걸렸다. 남성은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Facebook ‘Derek Roche’
Facebook ‘Derek Roche’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고양이 ‘젤리’와 녀석의 주인 데렉 로체(Derek Roche)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로체가 젤리와 만난 것은 지난해였다. 여자친구의 제안으로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여자친구와는 다르게 로체는 무척 시큰둥했다.

“고양이는 무슨 고양이냐”라며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로체였지만, 젤리의 매력에 빠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애교가 많고 활발한 성격인 젤리는 집과 정원을 누비며 이리저리 뛰어놀았다. 그런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로체는 녀석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이다.

Facebook ‘Derek Roche’
Facebook ‘Derek Roche’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젤리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전처럼 활발하게 뛰어노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로체는 “젤리가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자”고 결심했다. 놀이터에서 젤리가 놀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자신감도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심한 뒤 그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하게 젤리의 행동을 관찰했다.

녀석이 앉는 곳, 노는 모습과 동선, 벽을 타는 방법 등. 이를 활용해 평일 퇴근 후, 그리고 주말까지 시간을 투자하며 놀이터 구조물을 만들었다. 젤리가 외롭지 않도록 친구 고양이 2마리를 더 입양했다.

Facebook ‘Derek Roche’
Facebook ‘Derek Roche’

그렇게 1년이 걸렸고, 젤리와 고양이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대규모 놀이터가 완성됐다.

젤리는 놀이터가 마음에 드는지 하루종일 벽을 타고 뛰놀기 바쁘다고. 그런 모습을 보며 로체는 흐뭇하게 웃었다.

로체는 “언제든 집과 놀이터를 오갈 수 있는 하늘다리도 만드는 중”이라고 말하며 오늘도 젤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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