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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볼거리와 정신적인 영감을 줬다”

2009년 02월 1일
▲ 박재근 교수는 “션윈 공연이 진(眞), 선(善), 미(美)를 모두 보여준 공연이자 웅장하고 정신적인 영감을 주는 공연”이라고 극찬했다.@김진태

박재근 교수는 당대 남자 댄서로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한국발레재단이사장, 한국무용교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공연이 특이하고 아주 좋다”는 단순 명료한 문장으로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는 이런 콘서트 형식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오늘 다시 보니 참 새롭고 또 우리나라에서 하지 않는 형식으로 하니 많이 새로웠습니다. 또 한 가지 공연의 주제가 일관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서 그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자신을 반 수도자(反 修道者)라고 소개한 그는 이 공연이 관객들에게 정신적인 영역에서 영감을 주는 공연이어서 특히 좋았다고 했다.

“고전무용을 신무용으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형식도 독특하게 컨템포러리 형식으로 만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연하면서 관중들에게 스펙터클하게 관중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데 이런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게 다른 공연들과 아주 크게 구별되는 점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영감을 주는 그런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명아트센터 관장이기도한 박교수는 지금이 경제적으로 불황기이기는 하지만 좋은 공연은 크게 영향 받지 않는 것 같다며 션윈공연이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멀티미디어가 급격히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션윈공연은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시각적인 효과와 안무가 서로 잘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을 잘 한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진(眞), 선(善), 미(美)를 다 보여준 것 같습니다.”

무용가답지 않은 대범함과 시원스런 외모, 열린 사고(思考)와 국제적인 감각의 소유자인 그는 성악을 하다가 무용으로 전공을 바꾼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예술고등학교를 다닐 때 성악을 하다가 오페라를 보고 시작한 발레는 결정적으로 그의 인생행로를 바꾸어 놓았다.

“오페라 파우스트를 보고 그 안에 발레가 있어서 발레를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부분에 왜 무용수들이 나와서 춤을 춰야 되나, 노래하는 사람도 충분히 춤출 수 있는데” 생각하고 한 번 해보자하고 시작했는데 결국 발레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무용가로서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에서 수학하고 수석 무용수와 안무가를 거쳐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모스크바 무용예술대학 교수, 모스크바 국제발레 진흥재단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무용연맹한국본부이사, 대한무용학회 부회장, 국제무용페스티벌(IDEF) 상임이사, 한국무용교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