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음료수’ 판매한 외국 기업에 직접 항의해 ‘판매 중단’시킨 한국 대학생

김연진
2019년 9월 15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15일

폴란드의 한 주스 회사가 음료 제품의 디자인으로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발견한 한국인 대학생이 직접 회사 측에 항의의 메시지를 전했고, 결국 회사 측은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한국외대 폴란드어과에 재학 중인 조중희(24)씨는 지난달 폴란드에서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현지 마트에서 욱일기 디자인이 적용된 음료수가 판매되고 있던 것이었다.

호르텍스 홈페이지

알고 보니 해당 제품은 폴란드의 주스 업체인 호르텍스(hortex)가 일본을 테마로 한 음료 제품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문제가 됐다.

이에 조씨는 직접 회사 측에 욱일기의 의미를 설명하고, 디자인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해당 내용을 SNS를 통해 폴란드어로 게재했다.

폴란드 현지 주민들은 조씨의 게시물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그 파급력은 커지게 됐다.

여기에 폴란드의 교민들도 합세해 호르텍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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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호르텍스 측은 항의 메일에 답장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해당 포장지로 된 제품의 생산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연합뉴스는 조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도 우리와 비슷한 아픔을 경험했고, 그래서 이런 물건을 팔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라며 “이에 공감해준 폴란드 사람들, 회사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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