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월 초하루에 정치국 상무위 긴급소집 “엄중한 상황”

리링푸
2020년 1월 26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6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武漢) 폐렴’ 사망자와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진핑이 설날에 중국공산당 최고지도자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월 초하루(설날)인 이날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 대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진핑 총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업무를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기관의 최우선 업무로 규정했다.

그는 “생명은 태산보다 무겁다”면서 “예방·통제는 우리 책임”이라고 강조해 상무위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집단 지도체제인 중국 공산당은 최고 지도자 계층인 상무위원들이 각 분야를 총괄한다.

이날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방역업무를 보고 받고, 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 공산당 내에 일종의 태스크포스인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를 조직하기로 했다.

영도소조는 특정업무 해결을 위해 결성된 지도자급 간부들의 조직이다. 과다하게 남발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신속한 일처리를 표방한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홍콩·마카오·대만과 중국 본토를 포함한 전국 29개 성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56명이며, 확진자는 197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설날에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그만큼 우한 폐렴의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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