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대선 데이터로 ‘팩트 체크’한 새벽 몰표 현상

류지윤
2020년 12월 1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4일

7초 사이에 14만 9천표 폭탄 개표…바이든 표만 94.3%
13만표 ‘단순한 입력오류’ 발표 후 한 시간만에 또 발생
54표 개표했는데, 트럼프 득표율은 0.6% ↓ 바이든은 ↑

 

이번 11·3 미국 대선에서는 미시간주 등 핵심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의 득표율이 심야 시간대에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통계학적·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해 대선 부정선거 논란을 일으키는 뇌관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캠프에선 “바이든의 득표가 부풀려졌다”고 고발하는 이유가 됐다.

경합주 선거관리 당국(주정부)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좌파성향 매체들은 물량공세를 하듯 ‘팩트 체크(사실 검증)’ 기사를 쏟아냈다.

에포크타임스 취재진은 바이든의 득표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것이 ‘팩트’인지 반트럼프 좌파성향 매체인 뉴욕타임스의 2020년 대선 개표 데이터와 대조해 확인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여론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대선 실시간 개표현황을 보도했다. 에디슨 리서치는 미국 각 주, 카운티의 선거기관과 투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이를 집계했다.

미시간주의 시간대별 트럼프(빨간색)와 바이든(파란색)의 득표를 나타낸 그래프 | 트위터 @AndySwan

미시간주: 바이든, 7초만에 10만표 이상 ‘싹쓸이’…그대로 역전

지난달 19일(이하 현지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시간주의 대선 투표 당일 개표 데이터가 담긴 그래프를 올리고 ‘이상현상’을 지목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취재진이 뉴욕타임스의 미시간주 대선 개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게시물에서 지적한 ‘이상현상’은 모두 사실이었다.

미시간주에서는 대선 투표 다음날 새벽(11월 4일)에 몇초 사이에 14만9천표가 쏟아졌다. 개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초당 수백 표씩 늘어날 수는 있지만, 한 주에서 10만 단위의 표가 한꺼번에 개표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날 오전 6시 31분부터 약 7초 동안 뉴욕타임스 집계 현황에서는 갑자기 14만9772개의 표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바이든 표는 94.3%(14만1258표)였고 트럼프 표는 단 4%였다. 나머지는 군소후보 표였다.

지난 11월 4일 새벽 6시 31분(현지 시각), 미시간주에서 14만9772표가 순식간에 개표됐음을 나타낸 뉴욕타임스 대선 개표 데이터베이스 그래프 | 트럼프 트위터

미시간주 전체 투표수는 553만8212표다.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개표율 90%(약 500만표)에 도달한 시점은 지난달 4일 오전 9시 20분 무렵이었다.

미시간은 다른 경합주와 마찬가지로 투표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3일 오후 8시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따라서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약 13시간 동안 개표율 90%에 도달하려면, 시간당 38만3천표씩 개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분으로 환산하면 1분당 약 6300표씩 개표한 셈이다.

개표가 1분당 6300표씩 일정하게 늘어난다는 건 이론에 따른 추정이다. 실제로는 개표상황에 따라 한 번에 수백 표에서 1만~2만표씩 늘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달 4일 오전 6시 31분에는 ‘7초만’에 14만9천표가 개표됐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약 400만표 개표되는 내내, 실시간 집계화면에서는 대체로 트럼프가 앞섰고 순위는 종종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같은 이상현상으로 득표가 급증한 바이든은 트럼프를 바짝 쫓기 시작했고 결국 트럼프를 역전했다.

미시간주는 지난달 23일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개표결과를 인증했다. 바이든이 14만6007표(지지율 격차 2.8%포인트) 차이로 이겼다는 결과였다.

지난달 4일 오전 발생한 이상 급증한 14만9천표 가운데 바이든이 가져간 표는 94.3%인 14만1258표였다. 바이든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14만6천표와는 불과 5천표 차이도 나지 않는다.

트럼프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투표가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뉴욕타임스가 제공한 대선 실시간 개표 현황에서는 이러한 이상현상 발생이 미시간주에만 그치지 않았다. 또한 모두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지난 11월 4일 새벽 3시 42분(현지 시각), 위스콘신주에서 14만3379표가 순식간에 개표됐음을 나타낸 뉴욕타임스 대선 개표 데이터베이스 그래프 | 트럼프 트위터

위스콘신주: 바이든, 5분 만에 10만표 급증

위스콘신주의 4일 새벽 시간대 개표 현황에서도 유사한 이상현상이 일어났다.

뉴욕타임스 실시간 개표 현황 기록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서는 새벽 3시 37분부터 42분까지 약 5분간 16만8386표가 개표됐다. 이 가운데 바이든은 14만3379표(85%)를 가져갔고 트럼프는 2만5163표(14.9%)를 얻는 데 그쳤다.

이전까지 트럼프가 득표율에서 바이든을 앞서고 있었으나, 이때부터 순위가 역전돼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최종 격차는 2만608표. 이상현상으로 얻은 몰표가 결정적이었다. 미시간주와 비슷했다.

에포크타임스 취재진이 뉴욕타임스가 제공한 대선 개표 실시간 현황 기록을 검토한 결과,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등 모든 핵심 경합주에서 비슷한 이상현상의 발생을 관측할 수 있었다.

좌파성향 언론들의 표적성 ‘팩트 체크’

이번 미국 대선은 몇몇 핵심 경합주에서 대선 투표일 다음날 새벽 시간대에 바이든 표가 물리적인 한계치 이상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유권자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지만, 좌파성향 주류언론은 여기에 ‘팩트 체크’ 폭격을 가해 입을 다물게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랬다.

이들은 “주 선관위에서 누적된 개표 결과를 한꺼번에 입력해서 일어난 ‘정상적 현상’”이며 “우편투표가 뒤늦게 개표됐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표 결과를 누적했다가 실제로 한꺼번에 입력했는지, 이러한 수치 입력이 몇초, 몇분만에 가능한지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고 관계자의 해명을 전하기만 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 사례가 지난달 4일 미시간주에서 큰 논란이 됐던 ‘바이든 13만표’ 의혹이었다.

선거예측 디시전데스크(Decision Desk)HQ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분께 미시간주에서 한꺼번에 바이든 표가 13만8천표 폭증했다.

이를 발견한 유권자와 공화당은 의문을 나타냈고 디시전 측은 “개표 데이터가 각 주, 카운티 정부에서 전송된다”고 해명했지만, 핵심 경합주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디시전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미시간 주정부 측에서 데이터 입력 과정에 벌어진 ‘단순 오류’”라고 해명했고, 미시간 주정부는 개표 데이터를 정정해 13만8천표 입력은 ‘없었던 일’이 됐다.

주류언론은 이 사례를 ‘팩트 체크’로 활용해, 개표조작에 대한 의혹은 단순한 입력 오류로 벌어진 해프닝을 과대포장한 가짜뉴스라고 매도했다.

그러나 이 기사의 맨 앞부분에서 취재진이 밝혀냈듯 이날 6시 31분에는 14만9772표가 7초만에 개표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그중 94.3%가 바이든 표로 집계되면서 결국 바이든이 미시간에서 14만6007표로 이겼다는 결과가 산출됐다.

하지만 이 사실을 ‘팩트 체크’한 언론은 한 곳도 없었다. 주류언론의 ‘펙트 체크’는 불거져 나온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만 반응하는, 일종의 튀어나온 못 때리기식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새벽 몰표보다 더 기이한 표 이동 현상

에포크타임스 취재진은 새벽에만 발생한 바이든 표 폭증보다 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도 뉴욕타임스의 대선 개표 데이터에서 찾아냈다.

지난달 3일 오후 11시 7분43초, 펜실베이니아주의 총 개표수는 298만4468표로 득표율은 트럼프 56.6%, 바이든 42%였다.

68초 후인 11시 8분51초, 총 개표수는 298만4522표로 단 54표만 증가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득표율이 56%로 떨어졌고 바이든은 42.6%로 올라갔다.

이는 무슨 의미일까?

68초 사이에 바이든의 득표율이 42%에서 42.6%로 증가했다는 건, 바이든의 표가 1만7929표 늘어났다는 의미다.

그 1분여 사이에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단 54장의 표만 개표됐다.

그렇다면 바이든에게 추가된 1만7천여표는 어디서 나온 걸까? 답은 하나뿐이다. 트럼프 표가 그만큼 옮겨갔다는 것이다.

56.6%에서 56%로 낮아진 트럼프의 득표율이 바로 그 증거다. 트럼프의 표가 1만7천여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전자투표시스템 업체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의 선거 장비와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와 공화당은 도미니언의 투표시스템이 개표조작에 사용됐다는 주장을 해왔다.

대선 부정행위 소송에서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과 에디슨 리서치가 미국 선거를 조작하는 데 사용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전 미군 정보요원의 증언도 나왔다.

시드니 파웰 변호사가 조지아주 등을 상대로 제기한 대선결과 인증 무효 소송에서는 전 미 육군 305 정보대대 출신 전자정보 전문가의 서명 진술서도 포함됐다. 이 진술서에서는 도미니언의 투표장비와 프로그램이 미국 대선 결과 조작에 사용됐다는 증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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