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지구로 돌아왔는데 무중력이 익숙해져버린 나사 직원 (영상)

윤승화
2020년 2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2월 14일

우주에 있다가 지구로 돌아온 나사 직원은 이미 무중력에 익숙해진 뒤였다.

최근 나사(NASA,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운영하는 존슨 우주 센터(Johnson Space Center) 측은 영상 하나를 공개해 누리꾼들에게 유쾌함을 전했다.

“우주정거장에서 돌아온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서의 일상에 적응할 기간이 필요합니다… 중력 때문이죠”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실제 얼마 전 우주에 근무를 나갔다 돌아온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인 톰 마쉬번(Tom Marshburn)이 인터뷰에 응했다.

마쉬번은 러시아의 소유즈(Soyuz) 우주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리에 앉아 물컵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펜을 꺼내 들기 위해 몸을 돌렸다.

Youtube ‘NASA Johnson’
Youtube ‘NASA Johnson’
Youtube ‘NASA Johnson’
Youtube ‘NASA Johnson’

이때 마쉬번은 탁자 위에 올려놓듯, 아주 당연하단 듯 컵을 허공에 뒀다. 당연히 컵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뒤를 돌아본 마쉬번은 그대로 허공을 쳐다봤다. 그러다 할 말을 잃고 두 눈을 꿈뻑꿈뻑 감았다 뜨길 반복했다.

거기 그대로 있어야 할(?) 컵이 사라진 것이다. 마쉬번은 한참이 지나서야 바닥으로 시선을 내려 컵을 주웠다.

“쏘리(Sorry)”라며 취재진에게 사과한 마쉬번은 컵을 주운 뒤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한 손에는 컵을, 다른 한 손에는 펜을 든 채였다.

Youtube ‘NASA Johnson’
Youtube ‘NASA Johnson’
Youtube ‘NASA Johnson’
Youtube ‘NASA Johnson’

“소유즈 우주선은 이 펜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대기를 뚫고 솟아오릅니다”

펜으로 우주선을 빗대 표현한 마쉬번은 손에서 펜을 잠시 놓았다. 그리고 몇 초 뒤 다시 펜이 있던 자리에 손을 뻗었지만, 펜은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뒤였다.

허공에 펜이 보이지 않자 마쉬번은 자연스럽게 위부터 쳐다봤다. 중력으로 인해 바닥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잠시 까먹고, 위와 옆 등 다른 공중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마쉬번은 뒤늦게 바닥에 떨어진 펜을 발견하고 적응하기 어렵다는 듯 한숨을 쉬며 “멍청한 중력(Stupid gravity)…”라고 중얼거려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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