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최대 9.6% 인상…“밀크플레이션 안 온다” 농식품부

정향선 인턴기자
2022년 11월 24일 오후 3:21 업데이트: 2022년 11월 25일 오전 12:22

최근 흰 우유 가격이 최대 10% 가까이 올랐다. 우윳값 인상 여파로 커피·아이스크림·빵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 흰 우유 가격 6.6~9.6% 올라

국내 1위 유업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7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6% 인상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흰 우유 1ℓ 제품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으로 올랐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같은 날 흰 우유 가격을 인상했다. 매일유업은 횐 우유 900㎖ 제품의 가격을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했다.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GT’의 출고가를 8% 올려 2600원 중반대에서 2800원 후반대로 가격을 조정했으며, 가공유 제품도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다. 

농식품부 “밀크플레이션 가능성 낮아” 

흰 우유 가격 상승에 따라 우유가 ‘밀크플레이션’ 본격화에 대한 우려가 거세지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올해 이미 커피, 빵류의 가격 인상이 있었던 점과 빵 등 제조 원가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우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또 “실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제빵 전문점의 가격 인상 동향을 파악한 결과, 우유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은 없었다”고 밝혔다. 

“흰 우유 소비자가 비중 따져보니…유통마진 너무 높아”

한편 지난 21일 노컷뉴스는 “2016~2021년 ‘우유시장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흰 우유 소비자가에서 낙농가의 원유(가공처리 되지 않은 젖소의 젖)수취 가격, 출고가에서 원재료를 뺀 유업체의 마진, 소비자가에서 출고가를 뺀 유통 부문 마진의 비중은 각각 40.9%(1079원), 23.5%(620원), 35.6%(940원)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흰 우유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주는 원유수취가, 출고가, 유통비용의 인상률은 각각 0%, 4.8%, 10.6%이었다. 그 결과 소비자가는 6.7% 올랐다”며 “원재료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음에도 출고가와 유통비용은 인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우유 유통 마진(35.6%)은 미국 8.82%, 일본 11.4~17.7%, 영국 29.1%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