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육면 먹으러 가자” 홍콩 영화배우, 중국 ‘여행금지령’에 맞서 대만행 호소

Tong Yijia, China News Team
2019년 8월 3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3일

중국 정부가 이달 자국민의 대만 개인여행을 일시 중단하며 대만 압박에 나선 가운데, 홍콩의 영화배우가 재치있는 방법으로 대만여행을 호소해 누리꾼의 호응을 얻었다.

홍콩 영화배우 겸 감독 두원쩌(杜汶澤)는 31일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에 “오예! 대만여행 갈 시간! 모두 함께 대만을 지지하자!”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두원쩌는 게시물에서 “루로우판(魯肉飯·대만식 고기덮밥) 지지! 궁완탕자단(貢汍湯加蛋·어묵계란탕) 지지! 량면(涼麵·비빔면) 지지! 우육면(牛肉麵) 지지! 마라훠궈(痲辣火鍋) 지지! 옌수지(鹽酥雞·닭튀김) 지지! 곱창국수(大腸麵線) 지지! 지파이메이(雞排妹·대만 치킨녀) 지지!”라며 대만의 명물들을 나열하며 유쾌한 반란을 주도했다.

이 게시물은 게재 이틀만에 4만개가 넘는 ‘좋아요’ 가 달리고 3천회 공유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누리꾼들은 “버블티(珍珠奶茶,전주나이차) 지지” “대만의 안녕을 미리 축하” “대만에 행운을” “지금 바로 대만 가고 싶다”는 댓글을 달며 동참의사를 밝혔다.

영화배우 두원쩌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 ‘대만에 가다(走佬去台灣)’ 에 출연하면서 ‘대만통’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대만의 학생운동을 지지했다가 2014년 중국당국으로부터 본토 활동이 금지됐다.

이러한 견제와 압박에도 두원쩌는 최근 홍콩시위에 대한 지지발언을 이어가며 홍콩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최근 홍콩매체 ‘시티즌 뉴스’와 인터뷰에서 “본토 활동 금지 이후 5년 동안 최소 1억 홍콩달러(153억원)의 수입이 줄었다”면서도 “그런 1억은 안 벌겠다”고 호탕한 반응을 보였다.

두원쩌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두원쩌의 레이트쇼’(Chapman To’s late show)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속시원한 발언으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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