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천명 태운 크루즈, 앞으로 중국 대신 ‘부산’으로 몰려든다

김연진
2020년 2월 7일
업데이트: 2020년 2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출발, 기항이 전면 중단된 크루즈들이 부산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미 지난 2일과 4일, 예정에 없던 크루즈 2척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들어왔다.

지난(6일)에도 크루즈 1척이 추가로 들어왔다.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크루즈 /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지 않으면, 오는 4월 이후에도 중국 대신 부산으로 들어오는 크루즈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항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외국 크루즈들은 중국을 모항으로 일본 등지를 운항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입항이 금지되자, 대체 항로에 투입되기 전 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부산항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승객들은 태우고 부산항에 들어오는 크루즈들은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입항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또 2월에 4척, 3월에 8척, 4월에 22척 등이 부산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1척에는 최대 4천여명의 승객, 승무원들이 탑승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승객이 하선, 관광지와 쇼핑몰 등을 돌아다닐 경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검역본부, 세관, 출입국사무소 등과 함께 크루즈 입항 전부터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크루즈 탑승객들이 배에서 내려 주변 관광지와 쇼핑몰 등을 돌아다니는 건 아닌가 우려했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사실상 관광객이 배 밖으로 나오도록 하는 크루즈는 없다”라며 “지난 2일과 4일 각각 부산항에 입항했다가 5일 떠난 크루즈 2척에서도 내린 관광객은 없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항만공사의 설명에 따르며 2월 내 부산항에 입항을 신청한 크루즈는 6척이지만 이마저도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11일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 입항도 검역본부가 입항하지 못하도록 결정해 취소된 상황이다.

항만공사는 크루즈 입항 여부에 상관없이 기존 1회 방역을 8회로 늘려 소독하는 등 방역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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