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6차로 비탈길서 119버스 홀로 ‘스르르’ 내려오자 달려가 세운 ‘시민 영웅’

이현주
2020년 9월 2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2일

119 버스가 왕복 6차로를 가로질러 뒤로 미끄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지켜보던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타 가까스로 버스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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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오께 충북 제천시 장락동 기아자동차 대리점 앞 사거리에서 소방 구조 버스와 SUV 차량이 충돌했다.

버스는 제동장치가 풀린 상태에서 경사진 왕복 6차로를 따라 80m가량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SUV와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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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도 멈추지 않은 버스는 SUV를 지나 뒤로 더 미끄러졌다.

가까스로 버스를 멈춘 건 지켜보던 2명의 시민이었다.

이들은 기아자동차 대리점 직원으로 추돌 사고가 나자 버스에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 순식간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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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타 곧바로 브레이크를 잡고, 뒤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는 안전 조치까지 했다

버스가 미끄러져 내려오던 사거리 맞은편에는 인도와 식당이 있어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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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소방서 관계자는 “차량 결함은 아닌 것 같고 사이드브레이크를 끝까지 당기지 않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버스가 충격한 SUV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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