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불법 그물에 휘감겨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구사일생’한 향유고래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7월 24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24일

불법 그물나 폐그물로 인한 해양동물의 고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중해의 섬에서는 온몸이 그물에 감긴 향유고래가 발견됐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트위터 Guardia Costiera

이탈리아 구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탈리아 남부 살리나섬 해안에서 그물에 걸린 향유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다.

무게 15톤에 달하는 향유고래 몸은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그물에 휘감겨 있었다.

특히 꼬리 부분은 엄청난 양의 그물 덩어리가 마구 뒤엉켜 있어 전혀 헤엄치지 못할 정도였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트위터 Guardia Costiera

구조대는 1시간여 작업 끝에 고래를 휘감고 있었던 그물을 제거했다.

고래 경계심이 너무 심해서 가까이 다가가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그물을 풀 수 있었다.

덕분에 고래는 큰 부상 없이 다시 먼 바다로 헤엄쳐 갈 수 있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트위터 Guardia Costiera

이 곳에서 해양 동물이 불법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주 전에도 수심 2m 바다 속에서 향유고래 꼬리 지느러미를 감고 있던 그물을 제거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트위터 Guardia Costiera

구조대는 올해만 총 100km에 달하는 불법 그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불법 낚시 그물 사용을 엄격히 감시하겠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트위터 Guardia Costiera

누리꾼들은 “고래가 얼마나 답답하고 무서웠을까..”, “인간이 미안해”, “해양 생물의 고통이 부메랑 돼서 인간에게 돌아올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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