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까지 손뼉 치면서 놀란 한 초등학교 2학년의 논리 (영상)

윤승화
2020년 6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0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오은영 박사마저 감탄한 초등학교 2학년의 말빨(?)이 전해졌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JTBC 교양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가수 박선주와 셰프 강레오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들 부부는 현재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강레오는 전남 곡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박선주는 직업상 서울에서 지낸다. 박선주가 9살 난 딸을 주로 돌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 강레오는 주말을 맞아 서울로 올라왔다. 9살 딸과 부부는 오랜만에 함께 식사했다.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강솔에이미라는 이름의 딸은 아빠의 곁에 딱 붙어 앉았다. 강레오는 딸에게 아기 대하듯 밥을 먹여줬다.

엄마 박선주는 딸을 아기처럼 대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놔둬, 자기 혼자 먹게. 애가 몇 살인데 입에 다 넣어줘”라며 지적했다.

딸바보 아빠 강레오는 “예쁘잖아. 먹는 것만 봐도 예쁜데”라고 변명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자 잠자코 있던 딸 에이미는 “어, 알아. 잠깐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근데, 아빠가 그렇게 해준다고 내 성격이 그렇게 혼자 못하는 성격으로 변하진 않아”

9살 에이미의 소신 발언에 다른 공간에서 영상을 지켜보고 있던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웃으며 손뼉을 쳤다.

에이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빠랑 있을 때 아빠가 그렇게 해준다고 여기 있을 때 습관이 계속 유지되다가 없어지는 건 아냐”라며 “아빠가 그렇게 해줘도 나는 스스로 할 수 있어”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아빠 강레오는 환하게 웃었고, 엄마 박선주는 할 말을 잃고 “그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오은영 박사는 “제가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고 싶어요”라며 “에이미는 잘하는 애예요”라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에이미는 정서도 잘 발달 됐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도 좋고, 마음도 잘 이해하고, 자기 할 일을 잘해요”라면서 “남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지도 않은 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라며 “아빠 앞에서 달라지는 행동은 일종의 어리광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어리광은 스트레스와 긴장감 완화에 도움이 돼, 부모가 가끔 어리광을 받아주면 아이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설명이었다.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오은영 박사는 “에이미는 언제나 매일 그러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고 강조했다.

아홉 살 에이미의 똑 부러지는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후 박선주와 에이미는 강레오가 지내는 곡성을 찾아갔다.

장거리 운전에 엄마 박선주는 “가다가 딴 길로 가면 어떡하지?”라며 긴장했다. 그러자 에이미가 입을 열었다.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엄마, 그런 걱정하지 마!

엄마! 항상 내가 그럴 때마다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고 했어!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 마”

에이미는 이어 엄마 박선주의 등을 토닥이며 “긴장하지 마”라고 콧노래를 불렀고, 어른 못지않은 든든한 딸에 엄마는 조금씩 긴장을 풀었다.

어린 딸의 똑 부러지는 위로에 영상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와” 하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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