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오랜 전통의 상징, ‘크리스마스트리’

류시화 인턴기자
2022년 12월 22일 오후 8:2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2일 오후 8:24

세상 사람들이 가장 들뜨고 기대하는 기간. 바로 크리스마스 연휴! 그 기간에는 많은 가정에서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곤 합니다. 트리를 예쁜 장식품으로 장식하고, 트리 아래에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을 둡니다. 서양에서 넘어온 이 전통은 이젠 우리에게도 친숙한 전통인데요.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장식하는 전통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상록수의 의미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때 전 세계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나무는 전나무과의 상록수입니다.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는 고대 이집트, 중국, 히브리 문화에서 ‘영원한 생명’과 연관되어 상징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6세기 이전 초기 기독교는 상록수의 상징적인 의미를 차용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순수를 의미하는 에덴동산의 상징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의미를 담아 상록수를 꾸밀 때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를 상징하는 ‘사과’를 사용했습니다. 이 사과는 현재 ‘오너먼트’라고도 불리는 동그란 장식물로 변경되어 트리를 꾸미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트리는 새해를 맞이할 때 악마를 쫓아내는 의미를 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빛, 성스러움을 담아 트리를 꾸며 악마를 쫓으려 했는데요, 이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기독교 행사에서 쓰이는 동그란 제병과 양초를 사용해 트리를 꾸몄습니다.

16세기 이후, 크리스마스트리는 독일에서 루터교의 깊은 문화적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800년대 후반, 토머스 에디슨의 동료인 에드워드 히버트 존슨이 최초로 크리스마스트리에 조명을 장식했고 이후 지금 형태의 현대적인 크리스마스트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크리스마스트리

세계 5대 박물관 중 한 곳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6미터 높이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여있습니다. 이 트리는 박물관 중세 조각관 가운데에 위치해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합니다.

트리에는 많은 천사가 장식되어 있고, 아래에는 1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예수의 탄생 장면을 묘사한 조각상들이 아름답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찾은 이들은 이 트리 앞에서 장시간, 아름다운 천사들과 조각상들을 감상합니다. 그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오랜 전통의 상징성에 대한 고찰

크리스마스트리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에 의해 이어져 오는 전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전통에 깃든 깊은 의미를 잊고 지내곤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전통적 의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트리는 아담과 이브가 있던 죄 없는 낙원, 에덴동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기독교 미덕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새해 초에 악마와 불운을 쫓기 위한 상징이면서 동시에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트리는 우리를 하늘에서 지켜보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며 우리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우리는 대부분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전통의 진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바르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 전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계속 이어 나가야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