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英)군복 입은 6·25 참전 병사 ‘카트콤’, 역사 속에서 잊혀진 이유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6월 9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9일

6·25 때 미국에 배속된 한국 병사 ‘카투사’는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반면, 영국 연방군에 배속된 병사 ‘카트콤’은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 국내에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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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카트콤은 영연방군에 배속된 한국 인력을 말한다.

6·25전쟁 당시 영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에 보냈다.

영국군은 당시 영국 자치령이던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보낸 병력과 합쳐 제1영연방사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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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영연방군 부대에 배속돼 한국어 통역과 한국군과의 연락 업무 등을 수행한 이들이 카트콤이다.

약 1,000명이 복무한 카트콤은 한국 실정에 어두운 영국군에게 눈과 귀가 됐다.

이들은 영연방 사단과의 작전 협력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인해전술’을 앞세운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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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투사와 달리 이들의 활약상은 거의 알려지지 못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 상대로 자료를 주로 수집해 왔기 때문이다.

1954년 7월 해체된 카트콤은 휴전과 동시에 잊혔다.

카트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는 아직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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