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프로파일러’와 단둘이 있던 이춘재가 소름 돋는 한 마디를 건넸다

김연진 기자
2019년 10월 5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5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대면조사 과정에서 입을 열었다.

자신의 손으로 화성사건을 포함,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실토한 것.

이 과정에서 프로파일러를 상대로 ‘도발’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는 대면조사에서 마주한 프로파일러 9명 중 한 여성 프로파일러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연합뉴스

그는 여성 프로파일러의 손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손이 참 예쁘시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좀 잡아봐도 돼요?”라고 물었다.

프로파일러들에게 끝없이 질문을 듣던 이춘재가 도발을 하면서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여성 프로파일러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조사가 끝나면 악수나 하자”고 받아쳤다.

연합뉴스

이후 이춘재는 화성사건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자신의 DNA가 나왔다는 사실을 듣고 한참을 침묵했다.

그러더니 “증거도 나왔다고 하니 어쩔 수 없네요”라고 말하며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고.

그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와서, 내가 한 짓이 드러날 줄 알았다”라며 담담하게 자백을 이어갔다.

또한 그는 화성사건과 관련, 모방범죄로 여겨졌던 사건까지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경찰 측은 수사기록을 토대로 자백의 신빙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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