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내셔널 프레스클럽 포럼 ‘중국의 패권주의와 트럼프식 해법’

보니 에반스
2019년 12월 11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일

(워싱턴DC = 에포크타임스) “중국은 그동안 중국에 대한 미국 내 논조를 좌우지 해왔다.” 미국 무역·산업 전문지 ‘토커스 매거진’ 마이클 해리슨 발행인의 통렬한 지적에 패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본지 에포크타임스(영문판)와 미국 무역·산업 전문지 ‘토커스 매거진(Talkers Magazine)’가 후원한 미중관계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해리슨 발행인을 비롯해 에포크타임스(영문판) 창간인 다나 청 박사, 에포크타임스 중국 전문가들, 세바스찬 고르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패널로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인 고르카 전 NSC 부보좌관은 현재 살렘라디오 네트워크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패널들에 따르면, 미국 내 대중 논조의 주도권이 중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 공화 양당이 중국의 대미 위협 정도와 범위에 의견 일치를 이루고 백악관도 이에 지지하고 있어서다.

패널들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패권을 얻고자 하는 중국의 야욕에 관해 설명했다. 이러한 중국의 희망이 현실이 되면 전 세계는 훨씬 독재적인 통제 아래 놓일 것이며, 각국의 중국 의존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패널들은 경고했다.

고르카 전 NCS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 중국의 위협을 감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십 년 전 발언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트럼프의 메시지는 그때 이후로 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을 보는 트럼프의 시선은 막연히 낙관적이던 이전 정권의 대중 정책과는 대조를 이룬다. 워싱턴 WMAL 라디오 방송국의 래릴 오코너는 “우리는 그간 자유경제가 자연히 (중국의) 연쇄적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스스로를 설득해 왔다”며 “이러한 오판은 미국과의 군비 경쟁 부담 끝에 무너졌던 소련의 사례를 잘못 해석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생존으로 인해 미국이 치르는 대가

중국은 소련이 미국에게서 받은 것과 같은 압박을 받은 적은 없으나, 자체적인 압박을 겪고 있다. 고르카 전 NSC 부보좌관은 “중국은 향후 30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는 곤경에 처해 있다. 중국에 가장 큰 위협은 내부 붕괴”라고 설명했다. WMAL 라디오의 오코너 역시 “미국 기업들이 모두 중국을 떠나면 중국은 붕괴할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 정권은 미국을 위시한 해외에서 자국의 압박을 해소할 역량이나 자원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중국이 미국의 산업 전반에 가하는 압박은 역대 최고조에 이르렀다. 패널들은 이러한 압박이 단순한 산업적 경쟁의 범주를 벗어났다고 설명한다.

왼쪽부터 토커스 발행인 마이클 해리슨, 세바스탄 고르카 전 NSC 부보좌관, 에포크타임스 다나 청 박사, 라디오 진행자 존 프레데릭스, 더그 스테판 DJV 쇼 진행자, 래리 오코너 WMAL 라디오, 에포크타임스 조슈아 필립 기자, 나단 쑤 기자 2019.12.10 | 사미라 부아우/에포크타임스

온라인 시사라디오 ‘DJV 쇼’ 진행자 더그 스테판(Doug Stephan)은 “중국은 매우 구체적 방법을 사용해 식량생산수단을 사들여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3년 전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기업 스미스필드 푸드(Smithfield Foods)를 인수한 이래 중국은 다른 주요 식품 브랜드 및 생산업체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조만간 참치, 닭, 게 제품을 생산하는 범블비(Bumblebee)를 인수할 예정이다. 스테판은 닭고기 생산 기업들이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자국으로 수입해 올 닭을 사육하기 위해 타이슨(Tyson), 퍼듀(Purdue)등 기업과 이미 접촉 중이다. 이와 같은 기업 인수 및 장기계약은 중국이 그간 경제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취해 온 전략에 속한다.

중국의 미국 식량산업 개입은 정치적 목적까지 가지고 있다. 스테판은 “농민들을 분노하게 만들면 중국에 이익이 된다. 농민들을 교란해 내년 트럼프 당선(재선)을 막는 것이 중국의 목표”라고 말했다.

35년 경력의 베테랑 언론인 존 프레드릭스는 “더 나아가 중국이 미국 여타 산업의 공급사슬 전체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중국의 전략 중 하나는 해외 경쟁자가 시장에서 이탈할 때까지 자국 기업들을 보조하는 것이다.

프레드릭스는 “워싱턴, 뉴욕, 골드만삭스, 다우존스, 월스트리트, 중국이 모두 연합해 미국의 공급사슬을 파괴하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급사슬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공급사슬이 회복돼야만 중국의 장기 목표를 차단하고 미국의 지리경제학적 자결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범위한 전략 이슈에 대해서도 패널들은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다나 청 박사는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자유세계와 공산주의 정권의 대결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 박사는 “중국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수천 번의 시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현재 진행 중인 시위는 얼마나 되는가?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더 많은 시위가 있을 법하지만, 시위에 대한 보도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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