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못 산다”는 수의사 말에 ‘행여 들을까 봐’ 반려견 귀 꼭 막아준 할머니 (영상)

이서현
2019년 9월 30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30일

언제 무지개다리를 건널지 모르는 강아지와 그런 강아지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던 할머니.

지난해 유튜브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작은 치와와 돌돌이의 사연을 다시 소개했다.

동네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할머니는 돌돌이와 슈퍼 옆 작은 단칸방에서 생활했다.

유튜브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몸무게가 800g도 채 되지 않는 돌돌이는 3살이었지만 몸집이 워낙 작아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였다.

할머니는 일할 때는 앞치마 주머니에 돌돌이를 넣고 다녔고 밤엔 품에 살포시 안고 잠이 들었다.

유튜브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또, 몸이 약한 녀석을 위해 추운 겨울에는 털실로 옷을 짜서 입히고 늘 난로와 전기장판을 놓아줬다.

가게에 손님이 와도 할머니는 돌돌이와 노는 일이 먼저일 만큼 돌돌이를 아꼈다.

할머니는 “개들 안고 다니는 거 보고 내가 칠푼이라고 욕을 했는데 내가 팔푼이가 되었다”라며 돌돌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동네 사람들은 할머니에게 돌돌이에게 정을 주지 말라고 말렸다고.

사실 돌돌이는 숨을 쉬고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빴다.

제작진은 돌돌이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아보려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돌돌이는 뇌에 물이 차는 ‘뇌수두증’을 앓고 있었다.

유튜브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수의사는 할머니에게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다. 정상적으로는 한 1, 2년 정도밖에 못 살고 죽는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할머니는 행여 돌돌이가 들을까 두 손으로 돌돌이의 귀부터 막았다.

또, 수의사가 “여태까지 산 것도 기적이다”고 덧붙이자 손을 쓸 수 없던 할머니는 얼굴로 돌돌이를 쓰다듬으며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방송 당시 한 해를 넘기기 힘들다는 돌돌이는 할머니를 만나 세 번의 겨울을 보냈다.

그 후, 돌돌이는 우려보다 더 오래 할머니 곁에 머물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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