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조사 결과 “응답자 75% 심층기획에 관심”

2021년 9월 1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일

언론진흥재단 ‘네이버 심층기획 도입’ 이용자 인식조사
응답자 78% “앞으로 심층기획 탭 이용하겠다”
양정애 책임연구위원 “
공들여 작성한 기사 적극 노출해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네이버 심층기획 탭 신설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8월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약 75%가 심층기획 보도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7월 29일 네이버 언론사 편집판에 ‘심층기획’ 탭이 신설되면서 실시간·속보 위주의 기사와 함께 심층기사가 노출되게 됐다. 이에 언론사들은 속보 중심의 기존 편집판 기사들을 ‘주요뉴스’ 탭에 배치하고, 심층기사들을 키워드로 이름을 붙여 별도 탭에 배치하고 있다.

‘주요뉴스’ 오른편에 신설된 ‘심층기획’ 탭 모습. 언론사별로 기사 내용에 따라 키워드를 붙였다. (9월 1일 기준)

도입된 지 한 달이 흐른 지금 네이버 뉴스 이용자들은 ‘심층기획 탭’을 어떻게 보았을까?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층기획 탭 도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54.1%, “관심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1.7%에 달했다.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긍정 평가 이유를 물었을 때(중복응답) ‘기존 속보 위주 기사 제공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음'(95.6%)에 가장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네이버 ‘심층기획’ 탭 신설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별 동의도 | 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

이어 ‘속보와 심층기사를 내가 보고 싶은 대로 편하게 볼 수 있음'(94%), ‘고품질 기획 기사가 묻히지 않고 이용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음'(88.2%), ‘심층기획을 통해 언론사별로 제공되는 뉴스에 차별화가 가능함'(87.2%), ‘기존 편집판보다 다양한 읽을거리가 제공됨'(8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편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심층기획이 언론사의 정치 성향 강화에 오남용될 수 있음'(88.1%)에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78%는 앞으로 심층기획 탭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러한 심층기사 강화 개편을 다음과 네이트 등 다른 포털의 뉴스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68%가 동의했다.

심층기사에 대한 관심도도 높게 나왔다.

응답자 74.5%(매우 많음 10.5%, 약간 있음 64%)가  심층기획 보도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심층기획 보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9명꼴(89%)이었다. 좋은 심층 기획 보도가 우리나라 언론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84%였다.

이번 조사는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20~6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더 많은 심층기획 보도 위해 필요한 것

양질의 심층보도가 더 많이 나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이번 인식 조사를 진행한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2가지를 꼽았다.

양정애 책임연구위원은 “기자들이 기획 기사를 쓰면서 출입처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어 심층기사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심층기사 작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1일 에포크타임스에 전했다.

두 번째로 언론사들이 심층기사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양 연구위원은 “공들여 만든 기사가 이용자들한테 더 잘 노출해야 한다”며 “언론사가 가진 소셜플랫폼이나 사이트 상단에 노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심층 기획기사는 언론사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기사의 질을 이용자들에게 각인시킴으로써 질적인 평가를 받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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