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아래로 떨어진 슬리퍼 주워서 소년에게 돌려준 기특한 오리 (영상)

김규리 기자
2019년 8월 30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30일

어린 소년의 슬리퍼가 언덕 아래로 떨어졌다. 그때 오리가 나타나 소년의 슬리퍼를 주워주었다.

오리는 슬리퍼를 물고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하지만 번번이 소년의 손에 전해주기도 전에 물고 있던 슬리퍼를 놓쳐버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필리핀의 한 산악마을에서 일어난 ‘슬리퍼 주워준 오리’ 이야기를 전했다.

한 소년의 슬리퍼가 벗겨져 그만 언덕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Facebook ‘myla.aguila’

소년은 위험한 비탈 아래로 내려갈 수 없어 발만 굴렀다. 그때 오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밀라 아귈라(Myla Aguila)는 이 장면을 놓칠세라 얼른 촬영했다.

오리는 미끄러운 슬리퍼를 주워 물고 소년을 향해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소년에게 슬리퍼를 건네려는 순간 오리는 슬리퍼를 놓쳐버렸다.

Facebook ‘myla.aguila’

그렇게 오리는 번번이 슬리퍼를 놓쳤고 손을 뻗었던 소년은 안타까워했다.

오리가 슬리퍼를 놓칠 때마다 건너 편에서 보고 있던 아이들은 재밌다고 웃어댔다.

마침내 오리는 소년에게 슬리퍼를 건네는 데 성공했고,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과 아귈라는 환호성을 질렀다.

오리도 뒤이어 퍼드덕 날갯짓하며 언덕 위로 올랐지만, 슬리퍼를 신던 소년은 화들짝 놀라며 도망치듯 친구들에게로 뛰어가 버렸다.

Facebook ‘myla.aguila’

오리는 소년의 뒷모습만 멀뚱히 바라볼 뿐이었다.

아귈라가 해당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아귈라는 소년이 오리를 키우는지 궁금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들은 아귈라에게 그 오리가 소년의 오리는 아니라고 말하며 그냥 친구일 거라고 알려줬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대부분 오리알을 팔기 위해 오리를 키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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