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여기도 따뜻한데??” 일본 가려다 한국에 내려앉은 두루미떼

이서현
2020년 01월 26일 오전 2:53 업데이트: 2020년 01월 26일 오후 7:04

일본으로 향하던 두루미떼가 한국에 내려앉았다.

지난 22일 MBC 뉴스는 철원 평야에 5천마리가 넘는 두루미가 모여 장관을 이룬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관측 이후 최대 수준으로 몰려왔다.

흰 자태에 붉은 머리를 가진 두루미와 회색 몸통에 얼굴이 빨간 재두루미 그리고 흰 머리에 검은 외투를 입은 흑두루미까지.

이렇게 각양각색 두루미가 철원에만 5천7백여 마리가 모였다.

전국적으로는 9천 8백 마리가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루미 외에도 멸종위기 2급인 큰고니와 청둥오리 등 다른 철새들까지 모여들었다.

MBC 뉴스

예년보다 더 많은 철새가 모인 건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이다.

올해 한반도는 평년보다 2.7도나 높고 눈도 거의 오지 않는 이상난동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을 나려고 따뜻한 일본으로 날아가던 두루미들도 굳이 일본을 갈 필요성을 못 느끼고 한국에 내려앉은 것.

MBC 뉴스

당연히 일본을 찾는 두루미는 급감하고 있다.

전문가는 한반도의 이상 고온이 이어질수록 더 많은 두루미가 일본행을 단념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리미떼 방문 소식에 누리꾼들은 “좋은 데 왔으니까 잘 쉬다 가라” “뭘 좀 아네” “이상기온의 적신호임ㅠㅠ” 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