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설립자도 이민, 허탈한 중국

2013년 11월 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6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이 곧 홍콩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부유층 ‘이민 열풍’에 합류했다.

마윈은 홍콩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 후 홍콩 국적을 딸 수 있게 됐다면서, 만년을 홍콩에서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마윈은 대표적인 친 정부 경제인사로 분류되던 인물로 톈안먼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정부를 지지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중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온 마윈의 이민 소식에 중국인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라를 사랑하고 정부를 사랑하는 자가 어찌 도망가는가? 홍콩에서는 매년 6.4(톈안먼 민주화운동을 지칭) 추모 퍼레이드를 하는데 당신의 생각과 다르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도 “리자청이 중국내 재산을 이전해 해외로 갔고 마윈은 홍콩으로 이민 갔다. 많은 엘리트와 부자, 관료들의 가족이 모두 이민이다. 그들은 나라를 바꾸려 하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도피할 생각만 한다”라고 탄식했다.

中 핫머니 180억 달러 국내 유입

국제금융청렴기구(Global Financial Integrity)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추석과 10월 1일 두 명절에 중국을 떠난 공직자 1100여 명 중에서 714명이 중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2012년 불법 자금 유출은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1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에 유입된 중국 핫머니 총액은 약 180억 달러로 한국의 지난해 GDP의 1.7%에 달했다. 이런 핫머니는 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신화사 3월 24일 보도에서 최근 부패 스캔들과 연루돼 자산을 갖고 해외로 도피한 관료의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 언론 쟁명 2월호는 해외 이민 후 신고를 하지 않고 복지 혜택과 퇴직금을 받고 있는 중국인의 수가 80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홍콩 시사지 ‘동향’은 지난해 정부 기구 조사 결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의 90%가 가족을 해외 이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2012년 3월 31일 현재, 17기 중앙위원회 중에서 187명 위원, 142명 후보 위원, 113명 기율위원회위원의 직계 가족이 해외 거주를 하거나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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