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남동생 돌보느라 ‘하루 330원’으로 버티던 중국 대학생이 끝내 사망했다

이서현
2020년 1월 15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5일

동생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중국 대학생 우화옌이 13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화옌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해 11월 BBC 등 전 세계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키 134cm에 20kg 남짓의 몸무게. 중국 귀저우성 구이양에 사는 우화옌의 체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왜소한 것은 지독한 가난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그는 한 달에 300위안(약 5만원)의 국가보조금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정신병을 앓는 남동생의 치료비로 나갔고 그는 하루 2위안(약 330원)으로 버텨야 했다.

끼니를 거르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운 좋게 식사를 하더라도 맨밥에 고추 양념을 비벼서 먹는 게 전부였다.

그의 딱한 사연이 중국 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24살 대학생임에도 10살 초등학생의 체격을 가진 그의 모습은 중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극심한 빈부격차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나닷컴

뒤늦게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화옌은 병원을 찾았다. 그의 심장과 신장 기능은 심각하게 손상됐고 몸은 만신창이 상태였다.

안타까운 사연에 우리 돈 1억이 넘는 성금이 모이고 당국은 보조금 인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그의 건강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우화옌은 지난 13일 입원 중인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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