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을 막 입히는 부모들, 왜 그럴까 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이서현
2020년 10월 20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21일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 어느 누가 좋은 부모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는가.

하지만, 막상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첫 아이를 낳으면 부모가 되는 것이 처음이라 서툴다.

둘째를 낳으면 두 아이의 부모 역할도 처음이긴 마찬가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야 육아에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는 한 엄마의 고백이 화제를 모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4살 딸을 둔 A씨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옷을 막 입히는 부모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색이나 디자인은 둘째치고, 계절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아이를 보면 ‘부모들이 왜 저렇게 놔둘까’라는 게 의문이었다고.

특히 너무 춥거나 덥게 입은 아이를 보면 ‘저건 아동학대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최근 있었던 일을 통해 그동안의 생각이 큰 오해였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친정엄마 생신 모임에 딸이 래시가드를 입고 가겠다고 고집을 피운 덕분(?)이다.

A씨 부부는 딸과 30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지만 두손 두발 다 들고 말았다.

결국 딸은 수영복을 입고서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했다.

또 사진작가까지 섭외해서 찍은 가족사진에도 이날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A씨는 “부모가 그렇게 입힌 게 아니더군요”라며 “육아가 이렇게 힘든지 전에는 몰랐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딸은 한여름에 털신 신고 다녔는데 다들 이해해 주시길” “엄마가 그렇게 입힌 거 아니고 엄마는 장렬히 전사한 거예요” “절대 크록스는 신기지 않겠다 다짐했는데 사계절 크록스만 신는 딸ㅠㅠ” “나도 어릴때 그지꼴로 다님”이라며 공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현재 유치원 교사라는 한 누리꾼은 “저런 경우 진짜 많이 본다. 갑자기 애가 족두리랑 빨간색 왕잠자리 선글라스를 끼고 온 경우도 있다. 칭찬해 주니까 애는 기분 좋고 엄마는 고개를 못 드심 ㅠㅠㅋㅋ” 이라며 “어머니 출근은 하셔야 하는데 애는 그러고 가겠다고 떼써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라며 생생한 사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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