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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법회에 참석한 파룬궁 수련자들이 단체연공을 하고 있다.(김국환 기자) |
파룬따파(파룬궁) 수련자들이 아시아 법회를 경축하는 대대적인 퍼레이드가 13일 토요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퍼레이드 출발 장소인 남산 백범광장은 오후부터 아시아 지역 12개 국가에서 온 파룬궁수련자들과 각 지역에서 온 파룬궁 수련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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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법회에 참석한 파룬궁 수련자들이 단체연공을 하고 있다.(김국환 기자) |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권홍대 회장은 ‘파룬따파 아시아법회’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경축 퍼레이드에 대해 “물질 만능 사상이 만연한 현대인에게 파룬따파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고, 또 파룬궁 수련으로 진선인(眞善忍)에 동화하면 심신건강 증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한국 민족에게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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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룬따파 학회 권홍대 회장은 이번 퍼레이드로 파룬따파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제대로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국환 기자) |
권 회장은 또, 한국에서 아시아 법회가 열린 것은 2002년, 2008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라며 “대만·베트남·일본·홍콩·마카오·말레시아·인도네시아·호주·태국·스리랑카·싱가포르 등에서 온 파룬궁 수련자들과 한국 파룬궁수련자들 200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오후 1시경, 드넓은 남산 백범광장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연공을 시작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완만한 연공 동작을 본 시민들은 온화한 기운에 휩싸인 듯 평화로운 연공 장면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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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파룬따파불학회 젠훙장 회장은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가해지는 탄압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국환 기자) |
한국에서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신선한 감회를 느낀다는 홍콩 파룬따파불학회 회장 젠훙장은 “홍콩에서는 (중국공산당 정권의) 압박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래도 수련자들이 굳건하게 견지해 나간다”면서 “파룬따파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 퍼레이드에 동참했다”며 행사의 원만한 성공을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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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파룬따파불학회 가토회장(앞줄왼쪽)과 함께 온 인도네시아 파룬궁 수련자들.(김국환 기자) |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차림으로 행사장에 온 인도네시아 파룬따파불학회 가토 회장은 한국 방문은 처음이라며 “여러 나라에 온 파룬궁 수련자들을 이곳에서 만나니 마치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것 같이 즐겁고 기쁘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의 많은 사람이 파룬따파를 직접 와서 보고 배우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될 것이다. 파룬따파가 좋다는 것을 (한국인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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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파룬궁 수련자 윈티빅평은 5년 전 친구의 소개로 파룬궁을 시작했다며 “수련하기 전 3번이나 수술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파룬궁을 수련한 이후부터 건강을 완전히 되찾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김현진 기자) |
2시 경 백범광장을 출발한 파룬궁 수련자들은 숭례문 오거리 광장에서 기다리던 대열과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퍼레이드 행렬은 ‘파룬따파(法輪大法)’ 대형 현수막을 필두로 천국악단의 우렁찬 음악에 맞춰 백범광장-숭례문오거리-시청-광화문-안국역-인사동거리-청계2가-청계천 한빛광장까지 4km 구간을 행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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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천국악단이 연주하는 <파룬따파 하오>, <신성한 노래>등의 음률이 서울 도심 곳곳으로 스며들며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려세웠다.(김현진 기자) |
170여 명으로 구성된 천국악단 행렬은 장중하고 웅대했다. 한국·대만·일본·싱가포르·베트남·호주에서 온 천국악단 단원들의 합류로 음악소리는 훨씬 강렬하면서도 풍부했고 때로는 경쾌한 음률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흥겹게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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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따파 수련자들이 행진하면서 파룬궁 연공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김현진 기자) |
영롱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경복궁 사거리를 오가던 서울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파룬궁 수련자들의 부드러운 연공동작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정한 간격으로 도보하면서도 천천히 부드럽게 연공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아름다운지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고, 수련자들이 건네는 파룬궁 안내 전단을 소중히 받아서 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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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에 대한 아련한 로망을 불러일으킨 것일까? 아름다운 선녀들의 모습을 본 시민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퍼레이드를 함께 즐겼다.(김현진 기자) |
토요일 오후 인사동 거리는 수많은 사람으로 붐볐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듯 아름다운 선녀들의 모습을 환영하며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녀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던 이명철(61) 대표는 “파룬궁이 중국에서 박해받지만 머지않아 인권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개방과 더불어 중국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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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명철(61) 대표와 이민호(59) 사장(오른쪽)은 인사동 거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선녀들의 모습을 보며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며 찬사를 보냈다.(공영화 기자) |
고려시대 궁중에서 입던 전통 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한국 파룬따파 수련자 김선자(62.전직공무원)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파룬궁 수련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파룬궁 수련자들의 퍼레이드는 화려하면서도 격조 높은 품격으로 대회조직위원회 초청 1순위로 유명하다.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축제와 다양한 문화 활동이 많은 대도시마다 파룬궁 수련자들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볼 수 있고, 한국 천국악단 마칭밴드도 축제 등 각종 행사장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