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죽지마! 살려주세요!” 아빠랑 학원 가는 길에 교통사고 당한 고2 딸 (+블랙박스 영상)

김연진
2020년 7월 28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28일

평화로운 가정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아빠가 크게 다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 고등학생 딸은 눈물을 쏟으며 절규했다.

“아빠 죽지 마.. 아빠!! 살려주세요!!”

지난 4월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IC 부근을 지나던 정모씨는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처참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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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차선에서 SUV 차량이 미친 듯이 달려와 정씨의 차량을 덮쳤다.

SUV 차량의 운전자 A씨는 술은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을 발견하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을 덮쳤다.

순식간에 정씨의 차량이 파손됐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처럼 들릴 정도로 소리가 컸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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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이날 출근길에 고등학교 2학년 딸을 학원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다.

갑작스럽게 사고가 나자 딸은 “아빠 죽지 마! 살려주세요!”라며 절규했다.

이 사고로 정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으나, 일상생활이 힘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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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의 아내는 “자기 직업도 모르고, 아이 나이도 모르고…”라며 정씨가 대부분의 기억을 잃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려면 최소 6개월 정도 지나 봐야 한다고…”라고 덧붙였다.

또 “(가해자에게) 말 한마디라도 들어봤으면 좋겠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지”라며 “우리는 이렇게 힘든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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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20대 남성으로 무면허 음주운전 상태였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가해자를 구속한 뒤 특정가중처벌법 등을 적용, 검찰에 넘겼다.

정씨 가족은 가해자가 다시는 이런 사고를 내지 못하도록 법원이 엄벌을 내려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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