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신 선물’ 사드리려고 100원씩 받고 그림 그려주는 초등학교 3학년 딸

김연진
2021년 1월 19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9일

용돈이 적었던 초등학생 딸은 다가오는 아빠 생신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주머니는 가볍고, 선물은 사드리고 싶고.

그래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발휘해 돈을 벌기로!

초등학생 딸은 당근마켓에서 사람들에게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고, 100원씩 받기로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그림 그려드려요!”라며 당근마켓에 올린 게시물이 공개됐다.

당근마켓

초등학생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서 용돈을 조금밖에 받지 않는데, 곧 아버지 생일이라서 그림이라도 그려보려고 합니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개는 무료로 그려드리고, 두 개부터 100원씩 받겠습니다. 색칠은 100원 추가예요!”라며 “착하시면 그냥 해드릴게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 못 그리지만 맡겨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멋진 그림을 그려드릴게요”라고 밝혔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본 한 누리꾼이 그림을 의뢰했다. 다음은 누리꾼 A씨와 초등학생의 대화를 재구성한 것이다.

당근마켓

A씨 : 그림 의뢰하고 싶어요.

초등학생 : 넵! 사진 보내주시면 그려드릴게요.

A씨 : (강아지 사진을 보내며) 돈은 어떻게 드리죠?

초등학생 : 계좌로 보내주시면 돼요^^ 색칠해드릴까요? 100원 보내주시면 됩니당!

A씨 : 천원 보냈어요. 잘 부탁해용.

초등학생 : 헐! 천원이나! ㅠㅠ 감사합니다! 열심히 그려볼게요!

A씨 : 네 화이팅!

초등학생 : 혹시 지금 자려고 하는데… 내일 그려도 될까요?

A씨 : 네 내일 그려주세요.

초등학생 : 넵 안녕히 주무세요~

당근마켓

(다음 날 아침)

초등학생 : 다 그렸어요^^

A씨 : 잘 그렸네요. 고마워용.

초등학생 :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초등학생의 순수함과 아빠에게 선물을 사드리려는 기특함이 뚝뚝 묻어나는 대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끈 이 초등학생은 ‘효녀 화백’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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