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가 하늘나라 가면 내 눈은 꼭 아빠가 가져.”

김우성
2021년 1월 25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25일

아빠는 군 복무 중 오른쪽 눈을 잃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자주 놀아주지 못했던 딸을 볼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면 행복하고 따뜻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딸이 9살 때, 학교에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백혈병이라고 했다. 아빠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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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 시각) 대만 피넛타임즈는 시각장애인 천 광만과 백혈병을 앓는 13살 천 홍잉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딸의 치료를 위해 대출을 받고 병원을 옮겨 다녔다. 수술을 통해 아빠의 골수를 딸에게 이식했지만, 거부반응이 심해 또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겨우 진정이 되고 나아졌다고 생각했을 즈음, 1년 만에 백혈병이 재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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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직장 동료, 친척 등 사람들이 기부를 통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불어나는 치료비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딸 역시 힘들었다. 어린 나이에 투병 생활을 견디는 것도 그랬겠지만, 자신을 위해 물심양면 고생하는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도 마음이 아팠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을 더는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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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가 하늘나라 가면 내 눈은 꼭 아빠가 가져.”

딸의 말을 듣고 천 광만 씨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아버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두 번째 이식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담당 의사는 “이식을 한다면 치료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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