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코로나 유사 원인불명 폐렴 발생…3명 사망

한동훈
2022년 09월 3일 오후 1:40 업데이트: 2022년 09월 3일 오후 3:47

감염자 샘플 조사 중…코로나19 가능성은 배제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폐렴은 양쪽 폐에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며 구토, 고열, 설사, 몸살 등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현지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북부 투쿠만주 보건부 메디나 루이즈 장관은 이날 개인 클리닉에 근무하는 의료진 8명을 포함해 9명이 감염됐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의료진 2명과 클리닉 입원환자 1명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루이즈 장관은 현재 감염자 샘플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연구소로 보내 조사 중이며 코로나19, 독감,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레지오넬라균, 한타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환자 1명은 수술을 위해 입원했던 70세 여성으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0번 환자'(비공식으로 확인된 첫 번째 감염자)일 수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감염자 9명 중 초기 감염자에 속하는 6명은 지난달 18~23일 폐렴 증상이 발현됐으며, 4명은 중증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은 감염이 발생한 클리닉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외부 감염사례가 아직 없었다는 점에서 클리닉 내부 오염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감염 쪽에 무게를 두고 식수와 에어컨을 분석 중이다.

루이즈 부장은 현재까지는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감염병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