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에서 아픈 엄마 지키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는 우진이를 도와주세요”

윤승화 기자
2019년 10월 4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4일

아무도 찾지 않는 쓰레기 집에서 아픈 엄마를 홀로 지키고 있는 아이가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최근 국제구호개발 NGO단체 굿네이버스는 쓰레기장에서 사는 아이, 우진이(가명, 배우 대역)의 사연을 소개했다.

우진이는 사람들도 모두 떠나버린 집들 사이, 아무도 찾지 않는 오래된 골목길 끝 반지하 방에 산다.

“너무 충격적이었고요. 아직도 이런 가정이 있나, 이런 가정은 정말 처음 봤어요” 사회복지사마저 놀란 곳이다.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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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네 집은 볕이 들지 않아 항상 축축하고 어둡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온 벽에 피어 있는 곰팡이의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바닥에는 흥건하게 물이 고여있다.

아무리 청결하게 유지해도 쾌적하지 않은 이곳에는 언제부터 쌓였는지 모를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있다.

우진이와 엄마가 이곳에 산다.

우진이의 엄마는 몇 년 전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다.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사고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그때부터 집은 방치되기 시작했다.

우진이는 그런 엄마의 보호자가 됐다.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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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지 않고 내내 누워만 있는 엄마가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지, 집에 혼자 있는 엄마 걱정에 학교에 있어도 불안한 우진이다.

학교를 마치자마자 곧장 집으로 향하는 우진이는 제일 먼저 엄마를 찾는다.

엄마에게 별다른 일이 없는지 확인한 뒤,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방안에서 가스버너를 켜고 익숙한 듯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냉장고나 그럴듯한 조리도구 하나 없지만, 어린 우진이가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다.

식사를 마치면 엄마의 손을 잡고 동네에 있는 공용화장실에 다녀온다. 그렇게 우진이의 하루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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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래도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내가 돈 많이 벌어서 꼭 깨끗한 집 선물해줄게…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사춘기라 엇나갈 법도 한데, 이곳에서 열심히 엄마와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진이.

엄마를 지키려 이리저리 노력해보는 우진이지만,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는 생계를 잇는 것조차 막막한 형편이다.

쌓여가는 쓰레기처럼 우진이의 걱정도 하루하루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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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사회복지사는 “도배나 장판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 집을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사를 하지 않으면 건강한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창 성장기인 만큼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이 우진이에게는 절실하다.

굿네이버스 측은 우진이네가 위험한 이곳 환경에서 벗어나 안전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후원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된 후원금은 우진이네의 새 보금자리 마련과 심리상담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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