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2주간 격리된 김에 ‘강제 금연’ 돌입한 우한 교민들

이서현
2020년 2월 9일 업데이트: 2020년 2월 9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 중인 우한 교민 중 흡연자들이 ‘강제 금연’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격리 기간에 흡연이 금지됐고 진천군도 금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진천 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73명 중 흡연자는 40명가량.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방 안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교민들에게는 입소와 동시에 금연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달 31일 입소한 흡연자 40여 명은 9일 기준 최대 고비인 일주일 넘게 금연에 성공했다.

진천군보건소가 우한 교민들에게 제공한 금연 보조제 | 연합뉴스

그동안 이들은 극심한 금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한 물품도 금단 증세를 완화하는 금연 보조제를 우선으로 신청했다.

설상가상 진천군까지 이들의 ‘금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격리 초반에는 금단 증상 완화를 도왔지만, 최대 고비인 일주일을 넘기면서는 본격적인 금연 클리닉에 돌입했다.

진천군보건소는 지난 7일 교민들에게 금연 키트와 금연 리플릿, 비타민 함유 사탕과 구강 청결제 칫솔 등을 전달했다.

여기에는 흡연 욕구를 참을 수 있도록 돕는 스트레칭 밴드와 악력기 등 실내운동 기구도 포함됐다.

진천군보건소 금연 클리닉 | 연합뉴스

진천군은 임시생활이 끝나도 원하는 교민에게는 전화 상담을 통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만 진천군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14일 동안 한 개비의 담배도 금연의 최대 적인 음주도 할 수 없는 우한 교민들에게는 지금이 절호의 금연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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