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위원 “정부, 北 두 번째 순항미사일부터 발표 안 해”

2021년 9월 14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4일

서욱 장관 순항미사일 식별했으나 SI정보 때문에 언급 못해
신원식 의원 “이전에는 어디에 떨어졌는지 다 발표했다”

북한이 이틀간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북한 매체 보도를 통해 미사일 도발 사실을 파악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13일 북한 관영매체 ‘로동신문’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사된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7580초를 비행하여 1500km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우리 군이 실시간 탐지를 했는지를 두고 14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언론에서나 야당 의원이 한미연합 자산으로 식별을 못했다고 했는데 식별한 것이 정확한가”라고 물었고, 서욱 국방부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사항이 한미연합 SI(특수정보, Special Intelligence) 정보이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자, 서 장관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한미 공조하에 순항미사일 분석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 왜곡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 의원은 역대 정부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몇 번 했는지를 언급하며 “2020년 4월 4일 이전에는 (북한 미사일에 대해) 바로 어디에서 쏘고, 비행고도가 얼마고, 어디에 떨어졌는지 다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SI 보호한다면서 왜 발표했냐”며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두 번째 순항미사일부터 발표를 안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SI 때문에 발표를 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서 장관은 “순항미사일 발사할 때 어떤 이유에서 한 번 얘기한 적 있고 나머지는 다 발표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2017년 6월 8일에는 그럼 왜 (순항미사일 발사를) 발표했냐”고 재차 물었고, 서 장관은 “그때는 이런저런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는데 그 내용은 제가 잘 확인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순항미사일은 저희가 발표를 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 의원은 질의 말미에 “순항이든 인공미사일이든 ICBM이든 늘 발표했는데, 그것보다 위력이 작은 순항미사일이 갑자기 한미연합 비밀이라고 하는 국방부장관의 답변을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jinbaek.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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