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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운 공연은 중국문화의 세계화”

2008년 02월 24일
▲ 이희천 가고오고해운 부회장@리야오이 기자

[대기원] 24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막을 내린 후 공연장 로비에는 아직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했다. 북적대는 관객들 속에서 이희천씨(李熙天, (주)가고오고해운 부회장)를 만났다.

그에게 공연을 보고난 소감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중국의 다양한 민족문화나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문화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을 보면서 중국 문화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가장 감명 깊은 공연으로 “항아분월”을 꼽았다. 그는 이 작품이 “중국인들이 달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소망과 환상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중국의 전설에 입각해서 보여준 공연은 굉장히 창의성이 돋보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의 문화예술이어서 생소함은 없었냐는 질문에도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국예술이라고 하는 것들이 사실 전통에만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 공연은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화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 많았기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공연들을 보면서도 전통문화와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은 보기가 어렵다며 앞으로 중국문화가 세계화하는데 이런 쪽으로 나간다면 매우 발전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 전단지를 보았을 때 중국인들의 큰 문화랄까, 거대하고 긍정적인 문화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그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꿈”과 “환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장르와 풍성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안산에서 열린 모 방송국 주최의 가무단 공연을 떠올렸다. “거기서 보았던 중국예술은 단편적인 몇 가지 기예일 뿐이었습니다. 감동이라기보다는 기술적인 면이 더 강하다고 할까요.”

그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과 이웃으로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에 대한 이해는 다소 부족하다”고 말하는 그는 이것이 바로 공연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내년에도 공연이 치러진다면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와 인터뷰 하는 내내 공연의 순선 순미함으로 그의 순수한 정신과 마음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