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heepochtimes.com | SHENYUN.COM 가까운 공연장을 찾으세요 공유공유
모두와 공유하세요!
close

신운예술단 뉴욕 성탄공연 성황리에 열려

2007년 12월 20일
▲ 미국 화인들이 창단한 신운(神韻)예술단이 지난 18일, 뉴욕 브로드웨이 비컨극장(Beacon Theater)에서”홀리데이 원더스(Holiday Wonders)”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전세계순회공연을 시작했다. 전세계 70여 개 도시를 순회하며 내년 봄까지 65만 관객을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다이빙 기자

[대기원] 지난 18일, 동서양 고전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NTDTV 성탄축하공연”Holiday Wonders”가 뉴욕 브로드웨이 비컨극장에서 화려한 서막을 장식했다.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한 이날 공연에서 극장을 찾은 예술계 인사들과 평론가, 일반 관중들은 동양문화의 깊은 내포와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공연 내용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신운악단 연주를 새롭게 선보인 신운예술단은 독특한 조명과 무대를 배경으로 중국 고전무용 속에 중국 고대 신전(神傳)문화의 내포를 담은 신비하고 경이로운 공연을 펼쳐 관중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의 목소리를 전달한 공연

첫 프로그램은 오래 전 서방(西方) 천국세계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한 장면을 보여주는 “만왕하세(萬王下世)”였다. 막이 열리는 순간, 관객들은 무대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운 광경에 전율했다. 금빛 찬란한 정자와 누각들이 가득 들어선 천국세계를 배경으로 동양의 신과 부처, 서양의 신과 천사들이 다양한 자세로 천국세계의 아름다움과 성결함을 보여주는 가운데, 만왕지왕(천상세계 왕 중의 왕)이 신구(新駒)를 타고 하늘에서 뭇 신들을 이끌고 내려와 천 년 동안 인간세상의 왕으로 있었다는 내용의 공연이었다.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인 테너 훙밍(洪明), 소프라노 바이쉐(白雪)와 장민(姜敏)은 노래를 통해 중국인들이 알고 있는 중요한 사회사건이 발생하게 된 필연적인 원인과 기연(機緣)의 소중함, 기연을 놓치지 말아야하는 이유 등 인간세상의 인과(因果)에 얽힌 메시지를 전했다.

무용극 “선념이 불연(佛緣)을 맺는다”에서는 인간세상에서 만회하기 어려운 죄를 많이 저지른 사람일지라도, 선(善)을 지향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모두 좋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과 부처의 존재를 믿지 않는 두 청년이 이 무용극의 주인공. 품행이 좋지 않은 두 청년은 괴상한 옷차림을 한 채 낡은 절간에서 불상과 나한상을 불경스럽게 대한다.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 중 한 청년에게서 선념선행(善念善行)이 나온다. 부처는 청년의 마음이 변한 것을 보고 두 청년의 꿈에 나타난다. 부처의 장엄한 모습과 무한한 능력, 보살과 선녀들의 미묘한 자태를 직접 보게 된 두 청년은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선한 생각(善念)을 가진 덕분에 결국 불경(佛經)을 얻어 수련의 길을 걷게 된다는 내용이다.

중국 고전무용을 통해 다양한 소수민족의 전통 되살려

중국무용은 수많은 조대를 내려오면서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 중국무용만의 독특한 신운(身韻)과 신법(身法), 기교를 갖추게 되었다. 이날 공연은 아름다운 자태와 섬세한 감정을 매 한 동작에 녹여 낸 신강무(新疆舞), 조선무(朝鮮舞), 몽고무(蒙古舞)는 중국 각 민족 무용의 정수를 아낌없이 보여준 무대였다. 남녀 무용 배우들은 탄즈궁(毯子功: 중국무술의 일종)과 공중제비 등 고난이도의 기교를 무난히 소화해 내면서 중국의 여러 지역 및 역사를 배경으로 형성된 여러 민족들의 개성과 다양한 내면세계에 깃든 순박한 선(善)과 미(美)를 보여주었다.
흐르는 물을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아름다운 몸매와 부드러운 자태를 뽐내는 강남(江南) 여인들의 모습은 공연을 관람한 서양 관객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마유즈 기자

신강은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중국 4대문명이 만나는 지역으로, 당나라 시대에 찬란한 서역(西域)문명을 창조했다. 이러한 문명이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신강 무용을 탄생시켰다. 머리를 치켜들고 가슴을 내민 채 허리를 세우고, 당당하고 활달한 표정을 짓는 여배우들과 아름다운 민족 복장은 천산(天山)을 배경으로 밝게 빛나면서 서양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이어 등장한 하이든 현악 사중주의 감미로운 선율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제국(帝國)” 오중주는 성탄절 축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눈물이 날만큼 아름다운 공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연극배우 Thomas Keating씨는 매우 의미심장하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무용 “각성(覺醒)”을 통해 처음으로 파룬궁이 박해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 그는 자신도 연극배우이기 때문에 무대 위 배우의 표정을 잘 읽을 수 있다면서 밝고 고상한 분위기에 매료된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신운예술단 측은 이번 성탄공연으로 미국 각지에서 18회 공연을 마친 뒤, 신운뉴욕예술단, 신운순회예술단 두 팀으로 나누어 전세계 60여 개 도시를 돌며 신년축하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