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에서 빵 먹다가 혼났습니다. 아무것도 먹으면 안 되나요?”

2019년 8월 27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27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난감한 일을 겪을 때가 있다. 한정된 공간을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기에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의도치 않게 내가 피해를 줄 때도 있고 또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

한 누리꾼이 “시외버스를 타면서 빵을 먹는다고 혼이 났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항상 운전을 해서 이동을 하는데 차가 수리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타게 된 것.

점심시간이었지만 일정 때문에 밥을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글쓴이는 준비해 온 빵을 뜯었다.

그 소리를 듣고 건너편 좌석에 앉아있던 아주머니 한 분이 돌아보시며 버스에서 그런 걸 먹냐며 글쓴이를 나무랐다.

그는 “일부러 냄새가 나지 않는 거로 골랐는데 그래도 불편하시다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아주머니는 “냄새가 아니라 누가 버스에서 그렇게 음식물 먹냐”라며 “못 배워서 그러는 건가. 다 큰 어른이 버스 타고 다니면서 음식 먹는 건 또 살다살다 첨 본다”라고 타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빵을 들고 탈 때 기사님도 아무 말씀 안 하셨고 빵도 최대한 냄새가 나지 않은 빵으로 골랐기에 좀 억울했다.

한 입 먹고 혼나서 가방에 넣긴 했지만, 순간 너무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려서 속상했다며 누리꾼에게 의견을 물었다.

의견은 분분했다. 몇몇 누리꾼은 “그분이 예민한 거다. 저 정도면 괜찮다” “시내버스도 아니고 시외버스면 괜찮지 않나”라며 글쓴이의 상황에 공감했다.

반면, “버스 안에서 컵라면 먹는 사람도 봄” “출근 버스에서 햄버거, 김밥, 과일, 빵 먹는 사람들 본인 말고 옆에 사람들은 정말 힘들어요”라며 아주머니 입장을 두둔했다.

한 누리꾼은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상황이 문제”라며 “버스는 이동수단이며 밥을 먹기 위해 타는 것이 아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반면, 여행으로 가는 기차와 관광버스, 크루즈에서 먹는 것은 괜찮다”라며 꽤 설득력있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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