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공자학원 관련 입장 정치권에 공개 질의

이가섭
2021년 9월 13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3일

한민호 대표 “조용한 정치권, 중공에 포섭됐거나 중공 잘 모르는 것”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공자학원 관련 입장을 정치권에 공개 질의하고 답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민호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CUCI)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을 앞두고 공자학원에 대한 각 정당과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의 입장을 파악, 공개하여 국민의 올바른 선택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문화 교육 기관을 표방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자금을 받는 해외선전 공작 기관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에서 잇따라 퇴출당하고 있다. 

한민호 대표는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이 공산주의와 모택동 사상을 선전하고 주재국의 정보를 수집하는 선전 첩보 공작기관”이라며 “중국어와 중국문화는 가면이요, 미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공자학원은 119곳에서 36곳(지난 9일 기준)으로 줄었다. 캐나다,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덴마크 등에서도 공자학원이 잇따라 폐쇄됐다. 

반면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이 들어선 한국은 지금도 계속해서 공자학원과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22개 대학과 1개 사설학원에 설치됐다. 그 외 공자학당, 공자교실 등 초·중·고 및 단체에 수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치권에서 공자학원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에포크타임스 질문에 한민호 대표는 “중국은 각 국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친중 인사를 양성한다”며 “중공에 포섭된 한국 정치인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중국공산당의 실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당국도 공자학원 조사에 소극적이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교육 당국에 공자학원 조사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 보고를 받지 못했다.

정경희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월 당국으로부터 공자학원 조사에 착수했다는 중간보고를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에포크타임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한편, CUCI는 각 당과 대선 주자들의 회신을 모아 오는 30일(목)에 발표한다. 또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공자학원이 설치된 대학 앞에서 공자학원 폐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CUCI)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시민단체로 지난해 말 공자학원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공자학원의 실체를 알린 다큐멘터리 ‘공자라는 미명하에’ 전국 순회 상영 등 공자학원 알리기 활동을 펼쳐왔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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