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잃은 이동우를 ‘가장 먼저 눈치챘던’ 소유진이 한 일

이서현
2019년 9월 29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29일

지난 2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개그맨 이동우가 배우 소유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동우의 절친으로 알려진 소유진이 깜짝 등장했다.

이동우는 앞서 실명할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2003년 12월 결혼한 이동우는 “결혼한 지 100일 정도 지났을 때 시력이 악화됐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은 후 폐인처럼 지냈다며 “아내에게 폭군처럼 대했고, 일어나면 무조건 술부터 마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력을 잃었다는 걸 숨기며 방송을 했던 일도 언급했다.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이동우는 “소유진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갔는데 소유진이 눈치를 딱 챘다”고 말했다.

그가 문이 열려 있는데 문고리를 잡고 열려고 한다든지 원고도 계속 같은 줄을 읽는 걸 보고 소유진이 알아챘던 것.

그 후 소유진이 글자를 키운 원고를 건네는 걸 보고 이동우도 소유진이 자신의 상태를 눈치챘음을 알게 됐다.

이동우는 소유진에게 주변에 알리지 말고 ‘너만 알고 있어라’며 병에 대해 털어놨다고 고백했다.

또 “그 전부터도 저를 참 잘 챙기던 후배였는데, 그날 이후로는 친여동생처럼 내 일을 돕고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그는 창작극 무대에 설 때 일화를 들려줬다. 소유진이 그가 다칠까 봐 무대에 서는 것을 말리기도 하고 관객이 서너 명밖에 들지 않는 것을 알고 팬들과 함께 객석을 채웠다고 말했다.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이동우가 전한 소유진의 미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유진이에게 정말 감동받았던 일이 있다”라며 “크리스마스 날 내게 CD 여러 장을 건네줬다. 예전부터 내게 ‘읽고 싶은 책을 알려달라’고 물어보더니 그 책을 자기 목소리로 전부 녹음해서 선물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계원예술고 선후배인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소유진 SNS

지난 6월에는 소유진이 SNS에 ‘사랑하는 동우오빠 앨범나온 기념~ 오늘은 중식으로다가♥ 즐거운 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활짝 웃는 모습의 소유진 부부와 이동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편, 이동우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개그 그룹 ‘틴틴파이브’로 활동했다.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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