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파웰 “반박 불가 증거 포함…2주 안에 법원 제출”

잭 필립스, 한동훈
2020년 11월 22일
업데이트: 2020년 11월 22일

트럼프 법률팀 소속 시드니 파웰 전 연방검사가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증거를 앞으로 2주 안에 법정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웰 전 연방검사는 2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감옥 수감자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을 감옥에 보낼 만큼, 그 이상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언급한 증거는 미국 전자투표시스템 업체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이 선거 소프트웨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도록 개표를 조작했으며, 또한 이 회사가 베네수엘라 정권과 관련 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다.

도미니언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파웰 전 검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증거들이 소방호스에서 물 뿜어지듯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이날 발언은 이런 증거들을 골라내 정리하고 법원 제출에 적합하도록 작성하는 작업을 2주 안에 마치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그녀는 19일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이를 증명하겠다고”도 했다.

 

“파웰 신중한 사람…허세 떨 사람 아니다”

파웰에 대해서는 “충직하고 성실한 사람” “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 트레이 트레이너 위원장은 “부정선거가 있다고 그녀가 말했다면 믿는다”고 밝혀 파웰 전 연방검사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드러냈다.

트럼프 법률팀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11·3 미국 대선에 관한 부정선거 의혹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그 증거로 진술서(선서 증언)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법률팀을 이끄는 줄리아니 변호사는 “증거가 없다고 잘못된 보도를 하지 말고, 이것(진술서)들을 읽으라”며 8건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선서 증언은 법원 제출 등을 위해 법원 밖에서 증언하고 서명한 진술서다. 위증으로 드러나면 처벌을 받는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220건의 선서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4명의 진술서에 실린 사건은, 정상적이라면 1면 기사감”이라며 제구실을 하지 않는 언론을 향해 쓴소리했다.

올해 76세인 노변호사가 1시간 넘도록 땀 흘려가며 “이런 증거들을 찾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라”고 다그쳤지만, 일부 언론은 그의 머리 옆으로 흘러내린 검은 염색약에만 주목하고 흉한 모습으로만 전하는 저열한 행태에 그쳤다.

 

미 주류언론, 또 음모론 타령…진술서 반박은 없었다

기자회견 직후, 미국 주요언론들은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 “부정선거 음모론” “좌충우돌 기자회견”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개한 진술서를 읽어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추적해보라는 줄리아니 변호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언론은 에포크타임스 외에 그다지 많지 않아 보였다.

기자회견에서는 파웰 전 연방검사도 발언했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항소심 변호를 맡아 승리를 이끈 그녀는 “우리는 겁내거나 물러서지 않겠다”며 “엉망으로 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파웰 전 연방검사는 쿠바, 베네수엘라, 중국 같은 국가들이 선거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번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 선거 소프트웨어는 도미니언의 장비 등에 탑재돼 운영된 것으로 지적됐다.

앞서 이달 9일 제임스 바 미 법무장관은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실질적 혐의가 있으면 조사하라는 지시를 전국의 연방검사에 전달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파웰 전 연방검사는 도미니언이 독재자인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과 관계 단절을 했거나 시도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이 회사가 베네수엘라에서 베네수엘라 돈으로 시작됐으며 우고 차베스를 위한 선거 조작이 목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선거 기간 동안 3, 4개의 서로 다른 외국으로 향하는 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확보했다. 이들 국가는 실시간으로 표를 보며 숫자를 조작했다”며 “지구상에서 최악의 공산주의 국가들로부터 외세의 간섭을 받았다는 중대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언은 베네수엘라와 무관함을 주장하면서, 베네수엘라 기술자들이 만든 선거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스마트매틱’(Smartmatics)과 관계도 부인했다. 쿠바나 그 밖의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관련이 없다고 했다.

스마트매틱 역시 트럼프 법률팀의 의혹을 부인했다. 두 회사는 2010년 자산 매입 등의 관계가 있었으나 그게 전부고 이후 관계를 끊었다고 했다.

그러나 파웰 전 연방검사는 “프린스턴대 교수 3명을 포함해 전문가들이 수학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온갖 증거를 입수했다”고 했다. 다만 인터뷰에서는 어떠한 수치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도미니언과 스마트매틱스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