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4월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한동훈
2022년 06월 3일 오후 4:30 업데이트: 2022년 06월 3일 오후 4:40

유럽 각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관광대국 스페인의 관광 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스페인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610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의 약 63만 명과 비교하면 거의 10배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금액은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스페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월 한 달 동안 총 69억유로(약 9조2천억원)를 지출했다. 1년 전의 약 10배 금액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71억유로에 살짝 못 미쳤다.

관광업 회복세는 5월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추가 완화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스페인을 방문한 사람들은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 국적자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혹은 완치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지난 5월 21일부터 EU·영국 출신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도 음성 테스트 결과만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테스트 결과는 PCR 검사의 경우 스페인으로 출발하기 72시간 이내, 항원 검사는 출발 전 24시간 이내 실시한 것만 유효하다.

스페인 관광업은 코로나 사태 전에는 국가 경제의 12%를 차지했으나, 입국 제한 조치 이후 2020년 중반부터 거의 중단됐다. 2021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올해 1분기에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관광부 장관은 “최근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출 금액과 체류시간 등이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어났다”며 “관광모델의 수익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마로토 장관은 “2022년 말까지 관광산업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밝은 전망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 경제적 여파가 관광업 회복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지만,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