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막히는 ‘전신 보호복’ 입고 환자 치료하느라 깊게 파인 의료진들의 얼굴

김연진
2020년 03월 3일 오후 2:33 업데이트: 2020년 03월 3일 오후 2:33

대한민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마스크나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대형마트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 때문에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이 시간 가장 고생하는 이들은 바로 의료진이다.

의료진들은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자발적으로 대구에 몰려들었다.

착탈의 시간만 해도 한참이 걸리는 전신 보호복(레벨D)은 가만히만 있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다.

뉴스1

휴일도 없이 2~3시간마다 교대 근무를 하느라 고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벗을 새도 없다. 그래서 모든 의료진들의 얼굴에는 고글 자국이 깊게 팼다.

공휴일이자 주말이었던 지난 1일에도 의료진의 사투는 멈추지 않았다.

이날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보호구를 벗는 한 의료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의 이마와 코 등에는 고글 자국이 깊었다. 그 상처가 얼마나 심하면 반창고까지 붙일 정도였다.

그런데도 의료진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를 보이거나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대구에 파견돼 환자들을 돌보는 한 의료진은 이렇게 말했다.

“돈보다 소중한 게 생명이다”

생업을 포기한 채 대구로 자원해서 달려온 의료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게다.

한편,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48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