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민심 경청 프로젝트’ 마무리…내달 1일 대국민 보고

2021년 5월 31일
업데이트: 2021년 5월 31일

송 대표 “정치는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해야”
“민주당, 자기만의 아젠다에 갇혀 있지 않았나…반성적 고찰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1일 여의도역에서 직장인들을 만났다.

지난주부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역 주변을 오가는 직장인들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해당 프로젝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송 대표는 인사말에서 “저희 민주당이 365일 민심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만 특별하게 이번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국민소통·민심경청 기간을 정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운을 뗐다.

송 대표는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자기만의 아젠다에 갇혀 있어서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아젠다에 소홀하지 않았는가, 이에 대한 저희들의 반성적 고찰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국민들이 가장 지금 시급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우선으로 생각했던 아젠다와 차이가 없는 것인지, 겸허하게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업체에 종사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저희 같은 민간 업자들이 지자체 행사 등 이벤트 행사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며 “전시 컨벤션 이벤트 산업이 코로나로 누적된 피해를 회복하거나 더 발전된 상황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길동에서 20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최저임금 정책으로 소상공인도 힘들었지만, 알바 등 대학생 일자리도 많이 없어졌다”며 “중소벤처기업 의견에만 집중하지 말고 당차원에서 종합적 소상공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영업장을 비우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 민원 창구를 구청에서 전국 동사무소로 옮겨주셨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송 대표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4인 제한 규정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거라 사실 정부가 통제하기 어렵다.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무엇보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한 30대 직장인은 “20~30대 젊은이들의 근로소득은 한정돼있는데 물가와 집값이 올라 새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며 “임대주택 등 부동산 정책이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피력했다. 또 여의도에 노후화된 주택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질적인 관점에서 오래된 주거공간에 대한 재개발 등에 속도를 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송 대표는 “정부가 그동안 공급정책이 미흡했었다”며 “하지만 공급이 늘더라도 일반 실수요자는 LTV(주택 담보인정비율) 같은 걸 풀어주지 않으면 자기 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완책으로 제시한 것이 ‘누구나집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소득과 자산소득을 비교하면 아무리 임금이 오르고 저축을 해도 집값 상승효과가 너무 커서 근로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고 벼락 거지가 된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며 “집이 부의 수단이 아니라 거주의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서 시범을 보여드리겠다 “고 약속했다.

덧붙여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낮춰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실질적인 소득주도성장에 선순환이 되도록 해보겠다”며 “조속히 집단면역이 이뤄져 경제활동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1주일간 청년, 예술인 등을 직접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 진입을 앞두고 민주당의 4·7 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민심 이반을 수습해 지지율을 반등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지난 25일 민심경청 첫 행보로 서울 영등포구에서 2030 청년 민심을 청취했고 이튿날에는 서울 중랑구를 방문했다. 27일에는 군부대를 방문했고 30일에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송 대표는 민심 청취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1일 당의 향후 방향과 정책 등에 관한 대국민 보고를 진행할 방침이다.

/ 취재본부 이윤정 기자 yunjeong.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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