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보고 싶어 직접 생일파티 준비한 할아버지는 결국 혼자였다

Fiona Yun
2019년 6월 28일 업데이트: 2019년 7월 21일

가족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직접 자신의 생일파티를 준비한 할아버지는 텅 빈 식당을 홀로 지켜야 했다.

최근 어느 페이스북 계정에는 레스토랑에서 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올라와 유저들에게 공유됐다.

계정에 따르면, 61세의 할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다.

가족들보다 일찍 도착한 할아버지는 식구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자신이 직접 깃발, 고깔모자 등 각종 장식으로 테이블을 꾸미기 시작했다. 생일 케이크도 테이블 가운데에 올려두었다.

자신의 생일파티를 자신이 직접 준비하면서도 할아버지는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분명 가족들의 진심 어린 축하를 기대했으리라.

정성스러운 준비를 마친 할아버지는 이내 자리에 앉아서 가족을 기다렸다. 한참이 흘렀다. 여전히 할아버지는 혼자였다.

레스토랑의 다른 손님들은 커다란 테이블을 홀로 차지하고 있던 할아버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 할아버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혹여 가족이 보낸 메시지일까 급하게 휴대전화를 확인한 할아버지의 얼굴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아무도 생일파티에 오지 않는다는 연락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얼마간 홀로 묵묵히 앉아있던 할아버지는 무언가 결심을 했다는 듯 일어섰다.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실례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손님들에게 “오늘은 제 61번째 생일입니다. 가족과 함께 축하하려고 아이들과 손주들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할아버지는 그러면서 “누구든지 제 옆에 앉아서 생일을 축하해주실 수 있으실까요”라고 요청하며 끝내 울먹거리고 말았다.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우르르 일어났다. 손님들은 할아버지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고, 케이크 커팅을 함께했다. 할아버지를 꼭 껴안아주는 이들도 많았다.

생전 일면식도 없이, 레스토랑에서 처음 본 사이였지만 이들은 텅 빈 할아버지의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모두들 따뜻하게 행동했다. 할아버지는 그런 사람들의 축하 속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며 눈물을 닦았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허전한 생일을 보낼 뻔 했던 할아버지. 그러나 이날은 할아버지에게 잊지 못할 빛나는 추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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